【 앵커멘트 】
아일랜드의 국가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그리스에서 시작된 경제 위기가 유럽 전반으로 번지면서 유럽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제 신용평가업체인 무디스가 아일랜드의 국가 신용등급을 Baa3에서 투자부적격 수준인 Ba1으로 강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의 지원 프로그램이 내후년에 끝나더라도 추가 지원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불과 2년 전만 해도 Aaa등급을 유지했던 아일랜드는 부동산 거품 붕괴와 재정위기로 인해 투자 등급을 상실하게 됐습니다.
무디스는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전망도 '부정적'을 유지해,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아일랜드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상승 기미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반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EU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의 채무위기가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리스에 대한 선별적 채무불이행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뤽 프리덴 / 룩셈부르크 재무장관
- "매일 새로운 국가의 위기설이 언급되면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시장과 언론에 이를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도 의회에 재정감축안을 신속하게 채택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로존 내 3번째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까지 무너지면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
아일랜드의 국가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그리스에서 시작된 경제 위기가 유럽 전반으로 번지면서 유럽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제 신용평가업체인 무디스가 아일랜드의 국가 신용등급을 Baa3에서 투자부적격 수준인 Ba1으로 강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의 지원 프로그램이 내후년에 끝나더라도 추가 지원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불과 2년 전만 해도 Aaa등급을 유지했던 아일랜드는 부동산 거품 붕괴와 재정위기로 인해 투자 등급을 상실하게 됐습니다.
무디스는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전망도 '부정적'을 유지해,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아일랜드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상승 기미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반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EU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의 채무위기가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리스에 대한 선별적 채무불이행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뤽 프리덴 / 룩셈부르크 재무장관
- "매일 새로운 국가의 위기설이 언급되면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시장과 언론에 이를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도 의회에 재정감축안을 신속하게 채택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로존 내 3번째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까지 무너지면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