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상태 BMW 운전한 여성, “우리 아빠는 지방 관리”

중국에서 한 20대 여성이 마약에 취한 채 BMW 차량을 운전하다 경찰에 붙잡혔지만 오히려 “우리 아빠는 ‘촌장’”이라며 큰 소리를 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의 지난 8일 보도에 따르면 “광둥(廣東)성 푸산(佛山)시 도심에서 한 20대 여성이 마약을 흡입하고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여성은 자신의 흰색 BMW 차량을 운전하다가 갑자기 길가에 멈춰 섰고, 이상하게 생각돼 가봤더니 운전자가 마약에 취해 있었다.”며 “이 여성이 어떻게 운전을 했는지 믿을 수 없었다. 이미 운전자는 마약에 너무 취해 어떤 반응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유치장에 들어가고 나서도 “나는 당신과 말하지 않을 거다”며, “우리 아빠는 ‘촌장(村長)’”이라고 소리를 쳤다. 화가 난 듯 씩씩거리던 이 여성은 “마약을 얼마나 흡입했느냐”는 경찰 질문에 “싫어 싫어”라고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그의 아버지는 촌장을 역임했고, 지난 2000년 3월 5일 병환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롄두구 교외에서 살고 있는 리 모(25)씨로 기분이 좋지 않아 마약을 흡입한 후 차를 몰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개념녀”, “사고 나면 본인 뿐 아니라 주변 사람도 다치는데 그걸 왜 모르나”, “아빠가 지방 관리면 다 해결?”, “저런 사람은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사진= http://sc.sina.com.cn/
[인터넷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