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가 이륙하자 갑자기 옷을 벗는 남성 때문에 비행기가 회항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11일(현지시간) 스페인 이베리아 항공이 지난 9일 저녁 7시 45분 승객 100명을 태우고 이륙한 여객기가 승객의 난동으로 이륙 몇 분 만에 마드리드 공항으로 돌아가야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인 중년 남성은 이륙 직후 갑자기 옷을 하나씩 벗더니 급기야 알몸으로 의자에 앉았다.
스튜어디스들이 달려가 막아봤지만 남성은 오히려 더욱 흥분하며 공격적으로 변했다. 흥분한 남성은 화장실로 뛰어가 문을 걸어 잠갔고 항공사는 승객의 안전을 위해 비행기를 돌릴 수밖에 없었던 것.
항공사 측에 따르면 이 남성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상태로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 후 대기 중이던 경찰에 체포됐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별 희한한 사람 다 있다", "맨 정신에 저러다니 대단하다", "같이 탄 승객들은 무슨 죄"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출처:ctvbc.ctv.ca 캡쳐)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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