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정부가 미시시피 강의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수문을 열어 물줄기를 바꾸고 있습니다.
대도시를 살리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하지만 경기도 면적보다 넓은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등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8년 만에 모간자 배수로의 문이 열렸습니다.
위성사진으로도 농경지가 빠르게 물에 잠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미시시피 강의 수위가 치솟자 수문을 열어 남서쪽으로 물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수문이 열릴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에드 플레밍 / 미군 공병대
- "침수 예정 지역의 주민들이 확실히 대피하기를 원합니다."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스와 배턴루지 같은 인구 200만의 대도시와 미국 전체 석유 생산의 13%를 차지하는 이곳의 정유 시설을 살리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은 이번 결정을 '악마의 선택'이라고까지 표현했습니다.
케이준 치킨의 본고장인 유서깊은 모건시티와 후마 같은 소도시의 주민 2만 5천여 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경기도 면적보다 더 넓은 만 2천㎢의 농경지가 물바다가 됩니다.
전 세계 곡물 가격이 들썩이는 것은 물론이고 침수 지역의 생태계에도 큰 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공업도시를 살리려 농촌지역을 수몰시켰다는 윤리적인 측면에서도 미국 정부는 비판 여론을 피하기 어려워졌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미국 정부가 미시시피 강의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수문을 열어 물줄기를 바꾸고 있습니다.
대도시를 살리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하지만 경기도 면적보다 넓은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등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8년 만에 모간자 배수로의 문이 열렸습니다.
위성사진으로도 농경지가 빠르게 물에 잠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미시시피 강의 수위가 치솟자 수문을 열어 남서쪽으로 물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수문이 열릴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에드 플레밍 / 미군 공병대
- "침수 예정 지역의 주민들이 확실히 대피하기를 원합니다."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스와 배턴루지 같은 인구 200만의 대도시와 미국 전체 석유 생산의 13%를 차지하는 이곳의 정유 시설을 살리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은 이번 결정을 '악마의 선택'이라고까지 표현했습니다.
케이준 치킨의 본고장인 유서깊은 모건시티와 후마 같은 소도시의 주민 2만 5천여 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경기도 면적보다 더 넓은 만 2천㎢의 농경지가 물바다가 됩니다.
전 세계 곡물 가격이 들썩이는 것은 물론이고 침수 지역의 생태계에도 큰 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공업도시를 살리려 농촌지역을 수몰시켰다는 윤리적인 측면에서도 미국 정부는 비판 여론을 피하기 어려워졌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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