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천문학적 재정 적자를 줄이겠다며 적자 감축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진보와 보수 모두, 대통령의 절충안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작년 말 기준으로 미국의 재정 적자 규모는 14조 3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경 단위를 넘어가는 천문학적 수준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12년에 걸쳐 여기에서 조 달러, 우리 돈으로 4천300여조 원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4년 안에 국내총생산의 2.5% 규모까지 재정 적자를 축소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경제 회복을 위해 적자를 줄여야 합니다.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투자, 그리고 일자리를 보호해야 더 나은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오바마는 자신의 핵심 정책인 노인과 빈곤층 의료서비스에도 손을 댔습니다.
2023년까지 투입 예산을 4천800억 달러 깎고, 2033년까지는 1조 달러를 줄이겠다는 겁니다.
전임 부시 행정부가 도입했던 '부유층 감세' 조치는 반드시 없애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백만장자와 억만장자들에게 수천억 달러의 세금을 감면해주면서 적자를 줄이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진보와 보수의 제안을 모두 포함한 이번 절충안은 그러나, 어느 쪽도 완전히 만족시키지 못 했다는 평가입니다.
감축안 발표 직후, 민주당은 증세 없는 예산 삭감에 반발했고, 공화당은 세금감면 종료 조치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 때문에 당장 몇 주 안에 정부 부채 상한선을 조정하는 문제를 놓고 정치적 격돌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미 의회가 정부 부채의 상한선을 올려주지 않으면 오바마 행정부는 정부 파산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게 됩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천문학적 재정 적자를 줄이겠다며 적자 감축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진보와 보수 모두, 대통령의 절충안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작년 말 기준으로 미국의 재정 적자 규모는 14조 3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경 단위를 넘어가는 천문학적 수준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12년에 걸쳐 여기에서 조 달러, 우리 돈으로 4천300여조 원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4년 안에 국내총생산의 2.5% 규모까지 재정 적자를 축소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경제 회복을 위해 적자를 줄여야 합니다.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투자, 그리고 일자리를 보호해야 더 나은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오바마는 자신의 핵심 정책인 노인과 빈곤층 의료서비스에도 손을 댔습니다.
2023년까지 투입 예산을 4천800억 달러 깎고, 2033년까지는 1조 달러를 줄이겠다는 겁니다.
전임 부시 행정부가 도입했던 '부유층 감세' 조치는 반드시 없애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백만장자와 억만장자들에게 수천억 달러의 세금을 감면해주면서 적자를 줄이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진보와 보수의 제안을 모두 포함한 이번 절충안은 그러나, 어느 쪽도 완전히 만족시키지 못 했다는 평가입니다.
감축안 발표 직후, 민주당은 증세 없는 예산 삭감에 반발했고, 공화당은 세금감면 종료 조치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 때문에 당장 몇 주 안에 정부 부채 상한선을 조정하는 문제를 놓고 정치적 격돌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미 의회가 정부 부채의 상한선을 올려주지 않으면 오바마 행정부는 정부 파산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게 됩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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