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까나리’서도 기준치 초과 세슘 검출

일본 이바라키(茨城)현에 이어 후쿠시마현(福島) 앞바다에서 잡힌 어류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됐다.

10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이와키(磐城)시 해변에서 1㎞ 떨어진 지점에서 잡힌 까나리 시료 4건 중 1건에서 1㎏당 세슘 570Bq(베크렐)이 검출됐다. 나머지 시료 3건에서는 480~500Bq이 검출됐다.

식품위생법상 기준치는 1㎏당 세슘 500Bq이다.

방사성 요오드 수치는 기준치(2천Bq) 이하인 1100~1700Bq로 측정됐다.

앞서 지난 4~5일 이바라키현 근해에서 채취한 까나리도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산물 방사능 오염 우려가 고조되자 원전 인근 어민들은 자발적으로 조업 중단을 하고 있다.

일본 식품업계와 음식점들은 후쿠시마에서 떨어진 간토(關東) 지방에서 잡힌 어류에 대해서도 방사선 검사를 실시하는 곳이 늘고 있다.

사고 원전이 있는 후쿠시마현은 도호쿠(東北) 지방에 속해 있다.

이런 가운데 후쿠시마 엽연초 재배 조합은 올해 파종을 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8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성 물질 유출로 토양이 기준치 이상으로 오염될 경우 벼농사를 금지하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