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체육회장 선거가 끝난 직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리에서 남은 임기와 상관없이 물러나겠다는 뜻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14일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38표 차로 3연임에 실패한 뒤 바흐 위원장에게 "잔여 임기와 상관없이 IOC 위원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IOC 위원에 선출돼 활동한 이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3연임에 성공하면 IOC에 정년 연장을 신청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낙선하면서 다음 달 27일 회장 임기와 함께 IOC 위원 활동 기한도 종료될 예정이었습니다.
이 회장이 남은 임기와 관계없이 선거 직후 IOC 위원에서 물러날 의사를 밝히면서 현재 우리나라의 IOC 위원은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한 명만 남게 됐습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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