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경우의 수…오늘 중국 이기면 대만과의 '복수혈전' 확정

【 앵커멘트 】
우리 야구 대표팀의 결승 진출 시나리오가 단순해졌습니다.
어제(5일) 우리가 일본을 꺾고 대만은 중국을 잡아주면서, 대표팀은 오늘 중국전에서만 승리하면 결승 진출이 확정됩니다.
중국 샤오싱에서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투수진은 완벽했습니다.

선발 박세웅이 6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자, 이어 나온 최지민과 박영현까지 남은 3이닝을 삭제하며 일본 타선을 완전히 봉쇄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세웅 / 야구 대표팀 투수
- "어떻게든 주자의 출루를 억제하려고 했고, 주자가 나갔을 때 위기가 올 뻔한 상황에서 좋은 수비가 나오면서…."

문제는 타선이었습니다.

대표팀 타선은 일본 선발 가요 슈이치로에 막혀 5회까지 한점도 내지 못했습니다.

적시타를 기록하는 노시환.
사진 = 연합뉴스

답답했던 고구마 타선에 혈을 뚫어준 것은 4번타자 노시환이었습니다.

6회 희생플라이로 팀의 첫 득점을 만들더니, 8회에도 쐐기 적시타를 때리며 팀의 모든 점수를 뽑아냈습니다.

▶ 인터뷰 : 노시환 / 야구 대표팀 내야수
- "마침 또 득점권 찬스가 왔고,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했어요. 제가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는데 안타로 연결…."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중국 샤오싱)
- "한국이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을 꺾으면서 결승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가 조금은 간단해 졌습니다."

대만이 중국을 격파하면서 대표팀은 오늘(6일) 중국전에서만 승리하면 결승 진출을 확정짓게 됩니다.

한국이 대만과 결승에서 다시 만나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중국 샤오싱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대만 대표팀.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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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