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2년 만에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러시아와 북한 군사협력에 대응해 협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오늘(16일) 새벽 1시 6분, 현지 시간 15일 오전 11시 6분부터 29분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에 대응해 한중 양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30여 년간 양국 관계의 중심축이 되어 온 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해 양국의 민생을 함께 증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시 주석은 "양국은 수교의 초심을 고수하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지키며,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가 서로 통하며, 경제가 서로 융합된 장점을 잘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한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양국 국민에게 복지를 가져다주고, 지역 평화, 안정과 발전, 번영을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역할을 함께해 나가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회담 이후 약 2년 만입니다.
[박혜빈 기자 park.hye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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