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다.
한화 구단은 27일 "제12대 감독으로베네수엘라 출신인 카를로스 수베로(48) 전 밀워키 브루어스 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수베로 감독의 임기는 3년이며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의 1루 및 내야 코치를 역임한 수베로 감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빌딩 과정에 한 축을 담당하기도 했다.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는 베네수엘라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했다.
한화는 "수베로 감독의 팀 운영 철학이 젊고 역동적인 팀 컬러를 구축하고자 하는 구단의 목표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며 "데이터를 중시하는 수베로 감독의 운영 스타일도 구단의 변화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한화 구단을 통해 "KBO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맞춰 팀을 발전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수베로 감독은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맷 윌리엄스 현 KIA 타이거즈 감독에 이어 4번째 KBO리그 외국인 감독이 됐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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