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최근 타격감이 안좋았는데, 타격코치님과 (김)하성이 형이 좋은 얘길 많이 해줬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2·키움 히어로즈)가 의미있는 기록과 함께 팀 3연승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5번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0-1로 뒤진 6회말 2루타로 의미있는 기록 2개를 동시에 달성했다. 2사 1루에서 두산 두 번째 투수 김강률을 상대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렸다. 1루주자 김하성의 스타트가 빨랐지만, 홈까지 들어오기 넉넉한 타구였다. 이는 이정후의 올 시즌 48호 2루타로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8년 한화 제러드 호잉이 기록한 47개였다.
또한 타점이 추가되며 데뷔 첫 100타점을 달성했다. 지난 8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99번째 타점을 기록한 뒤 7경기 만에 나온 타점이었다.
경기 후 이정후는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타격코치님이 좋았을 때와 최근 타격폼을 비교해주셔서 연습 때부터 신경쓰면서 감을 찾으려 했다”며 “룸메이트인 하성이 형이 좋은 얘길 많이 해줬다. 코치님들이나 직원 형들, 선배들까지 (2루타 신기록때) 자기 일처럼 기뻐해줘서 너무 감사했다”고 기쁨의 소감을 밝혔다.
![두산전 승리 후 인터뷰를 하고 있는 키움 이정후. 사진(서울 고척)=안준철 기자](https://img.mbn.co.kr/newmbn/white.PNG)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키움은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이정후는 “타율이 많이 떨어져서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형들이 떨어져도 높다고 말해줘서 위안이 됐다. 무엇보다 팀이 중요한 시기에 내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컸다”며 “앞으로 두산하고 4경기 남았는데, 승부처다. 오늘도 포스트시즌 느낌 나더라.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 상황을 만들고 싶었다. 포스트시즌까지 남은 경기 만회하도록 준비 많이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타격감이 안좋았는데, 타격코치님과 (김)하성이 형이 좋은 얘길 많이 해줬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2·키움 히어로즈)가 의미있는 기록과 함께 팀 3연승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5번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0-1로 뒤진 6회말 2루타로 의미있는 기록 2개를 동시에 달성했다. 2사 1루에서 두산 두 번째 투수 김강률을 상대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렸다. 1루주자 김하성의 스타트가 빨랐지만, 홈까지 들어오기 넉넉한 타구였다. 이는 이정후의 올 시즌 48호 2루타로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8년 한화 제러드 호잉이 기록한 47개였다.
또한 타점이 추가되며 데뷔 첫 100타점을 달성했다. 지난 8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99번째 타점을 기록한 뒤 7경기 만에 나온 타점이었다.
경기 후 이정후는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타격코치님이 좋았을 때와 최근 타격폼을 비교해주셔서 연습 때부터 신경쓰면서 감을 찾으려 했다”며 “룸메이트인 하성이 형이 좋은 얘길 많이 해줬다. 코치님들이나 직원 형들, 선배들까지 (2루타 신기록때) 자기 일처럼 기뻐해줘서 너무 감사했다”고 기쁨의 소감을 밝혔다.
![두산전 승리 후 인터뷰를 하고 있는 키움 이정후. 사진(서울 고척)=안준철 기자](https://img.mbn.co.kr/filewww/news/other/2020/10/17/060220270201.jpg)
두산전 승리 후 인터뷰를 하고 있는 키움 이정후. 사진(서울 고척)=안준철 기자
특히 데뷔 첫 100타점 고지 달성에 대해 “중심타선에 배치되면서 꼭 하고 싶었던 기록인데, 아홉수란 게 정말 있나 할 정도로 안나왔다”며 “하성이 형이 너무 걱정하지 마라고 했다. 자기가 앞에 나갈테니 불러들이라고 했는데, 하성이 형이니까 홈으로 들어왔다. 작년에 하성이 형이 첫 100타점 할 때 내가 주자였는데, 그래서 더 뜻깊고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김하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키움은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이정후는 “타율이 많이 떨어져서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형들이 떨어져도 높다고 말해줘서 위안이 됐다. 무엇보다 팀이 중요한 시기에 내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컸다”며 “앞으로 두산하고 4경기 남았는데, 승부처다. 오늘도 포스트시즌 느낌 나더라.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 상황을 만들고 싶었다. 포스트시즌까지 남은 경기 만회하도록 준비 많이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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