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연승을 달렸다.
탬파베이는 13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리즈 2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이 승리로 2승을 기록했다. 4번 1루수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4타수 무안타 삼진 3개를 기록했다. 실책 출루가 한 차례 있었다.
탬파베이에게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상대 선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가 압도적이었다. 주무기인 너클 커브를 비롯해 체인지업, 커터 등 모든 구종을 활용하며 탬파베이 타자들을 괴롭혔다
그럼에도 탬파베이가 리드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수비 덕분이었다. 1회 최지만 타석이 시작이었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2루수 방면 평범한 땅볼 타구를 때렸다.
외야 잔디 깊숙히 들어가 있던 2루수 호세 알투베가 쉽게 처리할 수 있는 타구였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막 회복한 최지만도 전력질주를 하지 않았다. 쉽게 이닝이 끝나는 듯했다. 아니었다. 알투베의 송구가 짧았고, 1루수 율리에스키 구리엘은 이를 잡으려다 놓쳤다. 다시 공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발이 떨어졌다. 이렇게 최지만이 1루에 출루했다.
메이저리거의 그것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수비였다. 흔들린 맥컬러스 주니어는 다음 타자 마누엘 마고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3-0으로 벌어졌다.
탬파베이의 수비는 이와 대조적이었다. 내야수들은 수 차례 강한 땅볼 타구를 안정된 수비로 처리했다. 1루수 최지만은 3회초 알렉스 브레그먼 타석 때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의 송구를 받으면서 다리찢기를 보여줬다. 8회 브레그먼의 3루수 앞 땅볼 때도 3루수 조이 웬들의 송구가 약간 벗어났지만 다리를 길게 뻗어 캐치했다. 휴스턴 벤치는 최지만의 발이 떨어졌다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발끝이 붙어 있는 것만 확인됐다.
그중에서도 절정은 2회초였다. 마틴 말도나도의 인정 2루타로 2사 2, 3루가 된 상황, 탬파베이 선발 찰리 모튼이 상대 타선과 두 번째 대결을 벌였다. 첫 타자 조지 스프링어가 우측 파울 지역에 뜬공 타구를 때렸다. 이를 쫓아간 우익수 마고는 펜스 밖으로 팔을 뻗어 타구를 잡았다. 몸이 펜스 뒤로 넘어가며 펜스옆 복도로 넘어졌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이닝을 종료시키는 환상적인 수비였다.
2회까지 4개의 피안타를 허용했던 모튼은 이 호수비를 발판으로 안정을 찾았다. 5회까지 피안타와 사구 1개를 산발로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다.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7회말 마이크 주니노가 침묵을 깨는 솔로 홈런을 때리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맥컬러스 주니어의 연속 타자 아웃 행진을 멈춰세운 한방이었다. 맥컬러스는 7이닝 4피안타 2피홈런 11탈삼진 4실점(1자책)을 남기고 내려갔다.
탬파베이 불펜은 리드를 지키기에 충분한 투구를 보여줬다. 6회 홈런을 허용한 피트 페어뱅크스는 7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애런 루프가 8회 두 타자를 잡았고,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라이언 톰슨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닉 앤더슨은 불안했다. 첫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조지 스프링어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한숨 돌렸지만, 이후 연속 볼넷을 허용해 다시 만루에 몰렸다. 브레그먼을 뜬공으로 잡으며 간신히 경기를 끝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탬파베이 레이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연승을 달렸다.
탬파베이는 13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리즈 2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이 승리로 2승을 기록했다. 4번 1루수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4타수 무안타 삼진 3개를 기록했다. 실책 출루가 한 차례 있었다.
탬파베이에게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상대 선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가 압도적이었다. 주무기인 너클 커브를 비롯해 체인지업, 커터 등 모든 구종을 활용하며 탬파베이 타자들을 괴롭혔다
그럼에도 탬파베이가 리드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수비 덕분이었다. 1회 최지만 타석이 시작이었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2루수 방면 평범한 땅볼 타구를 때렸다.
외야 잔디 깊숙히 들어가 있던 2루수 호세 알투베가 쉽게 처리할 수 있는 타구였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막 회복한 최지만도 전력질주를 하지 않았다. 쉽게 이닝이 끝나는 듯했다. 아니었다. 알투베의 송구가 짧았고, 1루수 율리에스키 구리엘은 이를 잡으려다 놓쳤다. 다시 공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발이 떨어졌다. 이렇게 최지만이 1루에 출루했다.
메이저리거의 그것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수비였다. 흔들린 맥컬러스 주니어는 다음 타자 마누엘 마고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3-0으로 벌어졌다.
탬파베이의 수비는 이와 대조적이었다. 내야수들은 수 차례 강한 땅볼 타구를 안정된 수비로 처리했다. 1루수 최지만은 3회초 알렉스 브레그먼 타석 때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의 송구를 받으면서 다리찢기를 보여줬다. 8회 브레그먼의 3루수 앞 땅볼 때도 3루수 조이 웬들의 송구가 약간 벗어났지만 다리를 길게 뻗어 캐치했다. 휴스턴 벤치는 최지만의 발이 떨어졌다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발끝이 붙어 있는 것만 확인됐다.
그중에서도 절정은 2회초였다. 마틴 말도나도의 인정 2루타로 2사 2, 3루가 된 상황, 탬파베이 선발 찰리 모튼이 상대 타선과 두 번째 대결을 벌였다. 첫 타자 조지 스프링어가 우측 파울 지역에 뜬공 타구를 때렸다. 이를 쫓아간 우익수 마고는 펜스 밖으로 팔을 뻗어 타구를 잡았다. 몸이 펜스 뒤로 넘어가며 펜스옆 복도로 넘어졌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이닝을 종료시키는 환상적인 수비였다.
2회까지 4개의 피안타를 허용했던 모튼은 이 호수비를 발판으로 안정을 찾았다. 5회까지 피안타와 사구 1개를 산발로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다.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나온 휴스턴 내야의 실책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휴스턴은 느슨한 수비로 초반 실점을 허용했지만, 선발 맥컬러스 주니어의 호투 덕분에 승부를 유지했다. 맥컬러스 주니어는 1회 마고에게 피홈런을 허용한 이후 안정을 찾았다. 3회 무사 1, 2루에서 최지만을 삼진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14타자 연속 아웃을 잡았다. 이 기간 9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5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탈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 사이 6회초 카를로스 코레아가 솔로 홈런을 때려 3-1로 쫓아왔다.탬파베이는 7회말 마이크 주니노가 침묵을 깨는 솔로 홈런을 때리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맥컬러스 주니어의 연속 타자 아웃 행진을 멈춰세운 한방이었다. 맥컬러스는 7이닝 4피안타 2피홈런 11탈삼진 4실점(1자책)을 남기고 내려갔다.
탬파베이 불펜은 리드를 지키기에 충분한 투구를 보여줬다. 6회 홈런을 허용한 피트 페어뱅크스는 7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애런 루프가 8회 두 타자를 잡았고,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라이언 톰슨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닉 앤더슨은 불안했다. 첫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조지 스프링어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한숨 돌렸지만, 이후 연속 볼넷을 허용해 다시 만루에 몰렸다. 브레그먼을 뜬공으로 잡으며 간신히 경기를 끝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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