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 간판 김하성(25)이 2년 연속 100타점·100득점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키움 타선은 찬스에서 해결하지 못했다. 김하성만 빛나서는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다이노스전에서 3-4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날(6일) NC전 끝내기 승리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2위 kt위즈와는 다시 1경기 차로 벌어졌다.
NC에 끌려다녔지만, 1점 차로 추격 분위기를 만든 키움은 경기 후반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하는 결정력이 아쉬웠다.
물론 타선에서 맹타를 휘두른 선수들이 없던 것도 아니다. 2번 3루수로 출전한 김하성이 멀티히트, 8번 1루수로 출전한 김웅빈이 3안타를 때렸다.
특히 이날 상위타선에 배치된 김하성은 홀로 야구를 하는 느낌이었다. 1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0-1로 뒤진 3회말 2사 1, 2루에서 NC 선발 송명기의 초구 포크볼을 가볍게 잡아당겨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시즌 100타점째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타점-100득점 기록이었다. 올 시즌 들어서도 kt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KBO리그 역대 36번째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계속 뜨거웠다. 2-4로 뒤진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송명기에게 좌월 솔로포를 뽑았다. 올 시즌 28번째 홈런이다. 이제 자신의 커리어 첫 30홈런을 노리는 김하성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역시 김하성 홀로 뜨거웠다는 점이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서건창(31)이 4타수 무안타 2삼진, 4번 우익수로 출전한 이정후(22) 역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3, 4번이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키움 타선의 파괴력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무엇보다 김하성과 함께 키움 타선의 간판이라고 불릴 만한 선수들의 침묵이었다. 6일 NC전에서 4번타자로 나서기도 했던 서건창이나 부상에서 돌아온 이정후 모두 2경기 연속 무안타다.
키움은 정신적 지주인 박병호(34)가 복귀에 시동을 건 상황이다. 다만 시즌 막판 타선의 힘이 떨어진 건 분명 아쉬운 장면이다. 서건창과 이정후의 침묵에 김하성만 더 돋보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움 히어로즈 간판 김하성(25)이 2년 연속 100타점·100득점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키움 타선은 찬스에서 해결하지 못했다. 김하성만 빛나서는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다이노스전에서 3-4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날(6일) NC전 끝내기 승리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2위 kt위즈와는 다시 1경기 차로 벌어졌다.
NC에 끌려다녔지만, 1점 차로 추격 분위기를 만든 키움은 경기 후반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하는 결정력이 아쉬웠다.
물론 타선에서 맹타를 휘두른 선수들이 없던 것도 아니다. 2번 3루수로 출전한 김하성이 멀티히트, 8번 1루수로 출전한 김웅빈이 3안타를 때렸다.
특히 이날 상위타선에 배치된 김하성은 홀로 야구를 하는 느낌이었다. 1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0-1로 뒤진 3회말 2사 1, 2루에서 NC 선발 송명기의 초구 포크볼을 가볍게 잡아당겨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시즌 100타점째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타점-100득점 기록이었다. 올 시즌 들어서도 kt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KBO리그 역대 36번째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계속 뜨거웠다. 2-4로 뒤진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송명기에게 좌월 솔로포를 뽑았다. 올 시즌 28번째 홈런이다. 이제 자신의 커리어 첫 30홈런을 노리는 김하성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역시 김하성 홀로 뜨거웠다는 점이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서건창(31)이 4타수 무안타 2삼진, 4번 우익수로 출전한 이정후(22) 역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3, 4번이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키움 타선의 파괴력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무엇보다 김하성과 함께 키움 타선의 간판이라고 불릴 만한 선수들의 침묵이었다. 6일 NC전에서 4번타자로 나서기도 했던 서건창이나 부상에서 돌아온 이정후 모두 2경기 연속 무안타다.
키움은 정신적 지주인 박병호(34)가 복귀에 시동을 건 상황이다. 다만 시즌 막판 타선의 힘이 떨어진 건 분명 아쉬운 장면이다. 서건창과 이정후의 침묵에 김하성만 더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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