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가드 O.J. 메이요(33·랴오닝 페이바오)가 한때 미국 최고 유망주였던 실력을 중국프로농구 CBA 데뷔 시즌 발휘하고 있다. 중국 1부리그는 외국인 선수 수준만 따지면 스페인 다음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메이요는 17일 CBA 단일경기 개인 최다득점인 44점 포함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13~19일 중국프로농구 4경기에서 139점을 몰아넣었다. 해당 기간 평균 34.8점으로 우월한 실력을 뽐냈다.
학창시절 메이요는 2006·2007년 미국고등학교 농구 베스트5에 해당하는 ‘퍼레이드 올-아메리칸’ 1st 팀에 선정되는 등 ‘제2의 르브론 제임스(36·로스엔젤레스 레이커스)’로 통했다.
메이요는 대학 진학 후에도 NCAA 디비전1 Pac-12 콘퍼런스 베스트5에 뽑히며 2008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번으로 지명됐다.
그러나 NBA 입성 후 메이요는 2008-09 신인 베스트5가 처음이자 마지막 시즌 단위 개인상이었다. 2016년까지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댈러스 매버릭스, 밀워키 벅스를 거치며 8시즌 동안 325차례 선발출전 등 547경기에 나와 평균 13.8점을 기록했으나 실속은 없었다.
48분당 승리기여도(WS/48)는 0.1를 리그 평균으로 하는 통계다. 메이요는 NBA 통산 WS/48이 0.062에 머물렀다. 커리어 하이도 2011-12시즌 0.094에 그쳤다.
팀에 보탬이 되느냐를 떠나 그래도 득점력은 수준급이긴 했다. 그러나 메이요는 2011년 스테로이드 호르몬 일종인 디히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 양성반응으로 도핑 규정 위반에 따른 10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받더니 2016년에는 마약 복용이 적발되며 NBA에서 퇴출됐다.
메이요는 푸에르토리코와 대만, 중국 2부리그 등으로 거쳐 2020년 여름에야 CBA에 데뷔했다. NBA 이후 가장 수준 높은 무대에서 뛰는 것이 동기부여가 잘 됐다고 전해진다.
대만 실업 농구 시절 메이요는 올스타 선정과 3점 경연대회 우승 등 NBA에서 누리지 못한 기쁨을 누렸다. 미국에서 펼치지 못한 잠재력을 30대 중반을 앞둔 나이에 처음 발을 디딘 중국 CBA에서 얼마나 꽃피울지 관심이 쏠린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드 O.J. 메이요(33·랴오닝 페이바오)가 한때 미국 최고 유망주였던 실력을 중국프로농구 CBA 데뷔 시즌 발휘하고 있다. 중국 1부리그는 외국인 선수 수준만 따지면 스페인 다음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메이요는 17일 CBA 단일경기 개인 최다득점인 44점 포함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13~19일 중국프로농구 4경기에서 139점을 몰아넣었다. 해당 기간 평균 34.8점으로 우월한 실력을 뽐냈다.
학창시절 메이요는 2006·2007년 미국고등학교 농구 베스트5에 해당하는 ‘퍼레이드 올-아메리칸’ 1st 팀에 선정되는 등 ‘제2의 르브론 제임스(36·로스엔젤레스 레이커스)’로 통했다.
메이요는 대학 진학 후에도 NCAA 디비전1 Pac-12 콘퍼런스 베스트5에 뽑히며 2008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번으로 지명됐다.
그러나 NBA 입성 후 메이요는 2008-09 신인 베스트5가 처음이자 마지막 시즌 단위 개인상이었다. 2016년까지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댈러스 매버릭스, 밀워키 벅스를 거치며 8시즌 동안 325차례 선발출전 등 547경기에 나와 평균 13.8점을 기록했으나 실속은 없었다.
48분당 승리기여도(WS/48)는 0.1를 리그 평균으로 하는 통계다. 메이요는 NBA 통산 WS/48이 0.062에 머물렀다. 커리어 하이도 2011-12시즌 0.094에 그쳤다.
팀에 보탬이 되느냐를 떠나 그래도 득점력은 수준급이긴 했다. 그러나 메이요는 2011년 스테로이드 호르몬 일종인 디히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 양성반응으로 도핑 규정 위반에 따른 10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받더니 2016년에는 마약 복용이 적발되며 NBA에서 퇴출됐다.
메이요는 푸에르토리코와 대만, 중국 2부리그 등으로 거쳐 2020년 여름에야 CBA에 데뷔했다. NBA 이후 가장 수준 높은 무대에서 뛰는 것이 동기부여가 잘 됐다고 전해진다.
대만 실업 농구 시절 메이요는 올스타 선정과 3점 경연대회 우승 등 NBA에서 누리지 못한 기쁨을 누렸다. 미국에서 펼치지 못한 잠재력을 30대 중반을 앞둔 나이에 처음 발을 디딘 중국 CBA에서 얼마나 꽃피울지 관심이 쏠린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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