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 카르롤스 마르티네스(28)는 2013년 빅리그에 데뷔, 7년간 253경기에 등판했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달성했고 두 차례 올스타에 뽑혔다. 2018시즌 도중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이후 불펜 투수로 변신했다. 2019시즌에는 마무리로 변신, 24세이브를 기록했다.
김광현이 SK와이번스에서 상징성이 있는 투수인 것처럼, 마르티네스도 카디널스에게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선수다. 그런 그가 선발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김광현의 보직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절차가 늦어지며 팀 합류도 지연됐지만,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훈련에 합류하자마자 불펜 투구를 하며 시즌에 대한 열의를 보여줬다.
9일 화상 회의를 통해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그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지금 몸 상태는 너무 좋다"며 말문을 연 그는 "중단 기간 도미니카공화국에 있을 때도 계속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느낌도 정말 좋고, 몸 상태도 좋다. 7이닝 95구까지 소화했다"며 훈련 내용을 설명했다.
대부분의 선발 투수들이 현재 3~4이닝 정도의 라이브BP를 소화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마르티네스의 투구량은 훨씬 앞서 있는 상태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선발에 대한 열의가 강하다는 뜻이다.
그는 "몇 경기를 치르든 상관하지 않는다. 매 경기 나가서 내 할일을 하며 팀을 돕겠다. 어떤 상황이든 팀의 승리를 도울 것"이라며 단축 시즌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나는 시즌을 치를 준비가 됐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재차 시즌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날카로웠다. 공이 나오는 모습, 변화구, 커맨드까지 모든 것이 긍정적인 피드백밖에 없었다"며 마르티네스의 불펜 투구를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그가 7이닝까지 투구를 소화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그정도로 빌드업을 했다는 것을 알아서 좋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우리는 현명하게 대처하려고 한다. 투구 수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정신적, 신체적으로 준비됐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쉴트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자체 연습경기도 치르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로테이션 구성까지 7~10일정도 시간이 더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소식은 우리 팀에는 아주 좋은 옵션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로테이션을 구성할 것이다. 아직 그 시점에는 도달하지 않았다"며 하루 뒤 시작되는 청백전을 통해 로테이션 구상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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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 카르롤스 마르티네스(28)는 2013년 빅리그에 데뷔, 7년간 253경기에 등판했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달성했고 두 차례 올스타에 뽑혔다. 2018시즌 도중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이후 불펜 투수로 변신했다. 2019시즌에는 마무리로 변신, 24세이브를 기록했다.
김광현이 SK와이번스에서 상징성이 있는 투수인 것처럼, 마르티네스도 카디널스에게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선수다. 그런 그가 선발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김광현의 보직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절차가 늦어지며 팀 합류도 지연됐지만,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훈련에 합류하자마자 불펜 투구를 하며 시즌에 대한 열의를 보여줬다.
9일 화상 회의를 통해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그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지금 몸 상태는 너무 좋다"며 말문을 연 그는 "중단 기간 도미니카공화국에 있을 때도 계속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느낌도 정말 좋고, 몸 상태도 좋다. 7이닝 95구까지 소화했다"며 훈련 내용을 설명했다.
대부분의 선발 투수들이 현재 3~4이닝 정도의 라이브BP를 소화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마르티네스의 투구량은 훨씬 앞서 있는 상태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선발에 대한 열의가 강하다는 뜻이다.
그는 "몇 경기를 치르든 상관하지 않는다. 매 경기 나가서 내 할일을 하며 팀을 돕겠다. 어떤 상황이든 팀의 승리를 도울 것"이라며 단축 시즌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나는 시즌을 치를 준비가 됐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재차 시즌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날카로웠다. 공이 나오는 모습, 변화구, 커맨드까지 모든 것이 긍정적인 피드백밖에 없었다"며 마르티네스의 불펜 투구를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그가 7이닝까지 투구를 소화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그정도로 빌드업을 했다는 것을 알아서 좋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우리는 현명하게 대처하려고 한다. 투구 수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정신적, 신체적으로 준비됐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쉴트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자체 연습경기도 치르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로테이션 구성까지 7~10일정도 시간이 더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소식은 우리 팀에는 아주 좋은 옵션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로테이션을 구성할 것이다. 아직 그 시점에는 도달하지 않았다"며 하루 뒤 시작되는 청백전을 통해 로테이션 구상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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