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초반 왼손 타자들이 타격 부문 타이틀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4일 현재 타격 타이틀 8개 부문 가운데 득점과 도루 2개를 제외한 6개 부문에서 좌타자들이 1위를 달린다.
두산 베어스의 안타 기계 호세 페르난데스가 타격(타율 0.444)과 최다안타(48개)에서, LG 트윈스 새 4번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홈런(10개)과 장타율(0.747)에서 각각 선두를 질주한다.
KIA 타이거즈 2년 차 왼손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타점(29개), 불굴의 인생 스토리로 시선을 끄는 kt wiz의 조용호가 출루율(0.488) 1위다.
오른손 타자 중에선 김하성(키움 히어로즈)이 좌타자 나성범(NC 다이노스)과 더불어 득점 공동 1위(24개)에 올랐다. 도루 1위는 '놀랍게도' 안치홍(롯데 자이언츠·7개)이다.
그간 KBO리그 간판으로 뛴 오른손 타자 중에선 롯데의 주포 이대호(타율 0.333·17타점)와 NC의 양의지(타율 0.307·22타점)만 꾸준할 뿐 박병호(키움·타율 0.232), 최정(SK·타율 0.214)은 부진하다. 김태균(한화 이글스·타율 0.108)의 노쇠화 기미는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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