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그렉 포포비치(71) 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이 인종 차별과 폭력으로 얼룩진 미국의 현재 상황에 대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도 잊지 않았다.
포포비치는 2일(한국시간) 보도된 '더 네이션'과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의 날을 세웠던 그는 이번에도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우리 모두 경찰의 폭력과 인종차벌을 이전부터 봐왔다. 그러나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것이 이번 시위가 폭발적인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상황에 대해 말했다.
지난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조지 플로이드라는 이름의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에게 체포되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플로이드는 바닥에 엎드린 채 경찰의 무릎에 머리가 짓눌리고 있었고, "숨을 쉴 수 없다"고 외치다 목숨을 잃었다.
백인 경찰이 흑인에 대한 과잉 진압을 벌여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에 항의하는 집회가 미국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진행되고 있다. 일부는 폭력 시위로 변절됐다.
포포비치는 "지금은 리더십도 없고,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도 없어 보인다. 이런식으로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미국의 백인들은 이 문제를 영원히 외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자신들의 특권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도 바꿔야한다"며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부재도 기름을 끼얹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시위를 급진 좌파들의 데모라고 규정하며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모습이다.
포포비치는 "믿을 수 없다"며 트럼프의 대응 방식을 비난했다. "뇌가 있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사람이 99%가 냉소적이라고 해도 나와서 사람들을 단합시키기 위해 뭔가 말을 해야한다. 그러나 그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일에는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그가 얼마나 미친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자신의 이익을 채우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다. 계속 그런식이었다"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어 "우리는 단지 나와서 '블랙 라이브스 매러(Black Lives Matter, 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이 세 단어만 말하면 된다. 그러나 그는 그러지 않을 것이고, 그럴 수도 없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정신 이상을 인정하는 소규모 지지자들만 달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트럼프 이상의 문제다. 시스템이 바뀌어야한다. 나는 이를 도울 수 있다면 뭐든 할 것이다. 그게 리더가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리더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를 긍정적인 길로 이끌 수 없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다시 비판은 트럼프에게 향했다. "그는 단순히 분열을 초래하는 것이 아니라, 파괴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모두를 산채로 잡아먹을 것이다. 우리가 '블랙 리브스 매러'라 말할 수 없는 이를 리더로 두고 있다는 사실이 나는 너무 끔찍하다. 그가 백악관 지하로 숨은 이유도 그것 때문일 것이다. 그는 겁쟁이다. 상황을 만들어놓고 초등학생처럼 도망가기 바쁘다. 내 생각에 무시하는 것이 최선인 거 같다. 그는 멍청이기 때문에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그는 시위대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조금 더 조직화될 필요가 있다. 절망적이다. 마틴 루터 킹 박사가 저항할 때는 언제 나타나야할지, 언제 내일을 위해 물러나야 할지를 알았다"며 지금 시위대는 갈피를 못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규모 군중들이 다른 목적으로 이용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더 많은 리더십이 필?G다. 우리는 더 잘 조직화됐을 때 악효과를 제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렉 포포비치(71) 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이 인종 차별과 폭력으로 얼룩진 미국의 현재 상황에 대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도 잊지 않았다.
포포비치는 2일(한국시간) 보도된 '더 네이션'과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의 날을 세웠던 그는 이번에도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우리 모두 경찰의 폭력과 인종차벌을 이전부터 봐왔다. 그러나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것이 이번 시위가 폭발적인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상황에 대해 말했다.
지난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조지 플로이드라는 이름의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에게 체포되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플로이드는 바닥에 엎드린 채 경찰의 무릎에 머리가 짓눌리고 있었고, "숨을 쉴 수 없다"고 외치다 목숨을 잃었다.
백인 경찰이 흑인에 대한 과잉 진압을 벌여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에 항의하는 집회가 미국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진행되고 있다. 일부는 폭력 시위로 변절됐다.
포포비치는 "지금은 리더십도 없고,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도 없어 보인다. 이런식으로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미국의 백인들은 이 문제를 영원히 외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자신들의 특권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도 바꿔야한다"며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부재도 기름을 끼얹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시위를 급진 좌파들의 데모라고 규정하며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모습이다.
포포비치는 "믿을 수 없다"며 트럼프의 대응 방식을 비난했다. "뇌가 있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사람이 99%가 냉소적이라고 해도 나와서 사람들을 단합시키기 위해 뭔가 말을 해야한다. 그러나 그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일에는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그가 얼마나 미친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자신의 이익을 채우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다. 계속 그런식이었다"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어 "우리는 단지 나와서 '블랙 라이브스 매러(Black Lives Matter, 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이 세 단어만 말하면 된다. 그러나 그는 그러지 않을 것이고, 그럴 수도 없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정신 이상을 인정하는 소규모 지지자들만 달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트럼프 이상의 문제다. 시스템이 바뀌어야한다. 나는 이를 도울 수 있다면 뭐든 할 것이다. 그게 리더가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리더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를 긍정적인 길로 이끌 수 없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포포비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부재를 비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의 칼날은 이어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향했다. 그는 맥코넬이 바보를 대통령 자리에 앉혀놓은 뒤 이 나라를 운영하고 있다며 "맥코넬은 우리의 사섭 시스템을 파괴하고 저하시키고 있다. 그는 건강 보험 체계를 파괴하고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트럼프는 그의 꼭두각시다. 웃긴 것은 트럼프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다시 비판은 트럼프에게 향했다. "그는 단순히 분열을 초래하는 것이 아니라, 파괴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모두를 산채로 잡아먹을 것이다. 우리가 '블랙 리브스 매러'라 말할 수 없는 이를 리더로 두고 있다는 사실이 나는 너무 끔찍하다. 그가 백악관 지하로 숨은 이유도 그것 때문일 것이다. 그는 겁쟁이다. 상황을 만들어놓고 초등학생처럼 도망가기 바쁘다. 내 생각에 무시하는 것이 최선인 거 같다. 그는 멍청이기 때문에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그는 시위대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조금 더 조직화될 필요가 있다. 절망적이다. 마틴 루터 킹 박사가 저항할 때는 언제 나타나야할지, 언제 내일을 위해 물러나야 할지를 알았다"며 지금 시위대는 갈피를 못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규모 군중들이 다른 목적으로 이용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더 많은 리더십이 필?G다. 우리는 더 잘 조직화됐을 때 악효과를 제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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