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안필드에 이어 요한 클루이프 아레나에서도 기적이 일어났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박지성(38)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뛸 두 번째 한국인이 된다.
토트넘은 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와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서 0-2로 뒤지다 3-2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가운데 후반 51분 ‘위닝골’을 터뜨렸다. 루카스 모우라가 해트트릭으로 토트넘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1일 영국 런던에서 0-1로 졌던 토트넘에게 부담스러운 원정길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2차전 3-2 승리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1,2차전 합계 3-3. 원정 다득점에 앞선 토트넘이 사상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토트넘의 골문은 일찍 열렸다. 이번에는 1차전보다 더 빨랐다. 전반 5분 만에 아약스의 코너킥에서 마타이스 데 리트의 헤더 슈팅을 막지 못했다. 미스 매치였다. 키에런 트리피어가 아닌 델레 알 리가 데 리트와 경합했다.
토트넘의 목표는 2득점이었다. 1실점은 해도 괜찮았다. 그러나 득점이 쉽지 않았다. 가장 주목을 받았던 손흥민은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전반 6분 왼쪽 측면을 허문 손흥민은 각이 없으나 패스가 아닌 슈팅을 했다. 아약스의 허를 찌른 영리한 플레이였다. 그렇지만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토트넘은 반격에 나섰으나 효율적이지 않았다. 결정력이 떨어졌다. 전반 23분 손흥민의 슈팅은 세기가 약했으며, 1분 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효과적으로 토트넘 공세를 차단하던 아약스는 두산 타디치를 앞세워 위협적인 역습을 펼쳤다. 그리고 전반 35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도니 판 더 빅, 타디치를 거쳐 날린 하킴 지예흐의 슈팅이 토트넘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토트넘에겐 최악의 상황이었다. 3골이 필요했다. 전반 내내 경기력이 좋지 않던 토트넘이었다. 그러나 후반 토트넘은 전혀 다른 팀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페르난도 요렌테를 투입한 토트넘은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그리고 1골씩 넣으며 아약스를 압박했다. 후반 10분과 14분 모우라가 연속 골을 넣었다. 단단하던 아약스 수비가 크게 흔들렸다.
토트넘은 에릭 라멜라, 벤 데이비스를 잇달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42분 결정적인 기회에서 세 번째 골을 넣지 못했다.
얀 베르통언의 헤더 슈팅이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 선방에 막혔다. 베르통언의 2차 슈팅마저 수비수가 걷어냈다. 손흥민이 회심의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그렇게 토트넘이 분패하는가 싶었다. 하지만 반전이 펼쳐졌다. 토트넘은 후반 51분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아약스의 골문을 열었다.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은 모우라가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아약스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한편, 토트넘과 리버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오는 6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릴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필드에 이어 요한 클루이프 아레나에서도 기적이 일어났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박지성(38)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뛸 두 번째 한국인이 된다.
토트넘은 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와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서 0-2로 뒤지다 3-2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가운데 후반 51분 ‘위닝골’을 터뜨렸다. 루카스 모우라가 해트트릭으로 토트넘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1일 영국 런던에서 0-1로 졌던 토트넘에게 부담스러운 원정길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2차전 3-2 승리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1,2차전 합계 3-3. 원정 다득점에 앞선 토트넘이 사상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토트넘의 골문은 일찍 열렸다. 이번에는 1차전보다 더 빨랐다. 전반 5분 만에 아약스의 코너킥에서 마타이스 데 리트의 헤더 슈팅을 막지 못했다. 미스 매치였다. 키에런 트리피어가 아닌 델레 알 리가 데 리트와 경합했다.
토트넘의 목표는 2득점이었다. 1실점은 해도 괜찮았다. 그러나 득점이 쉽지 않았다. 가장 주목을 받았던 손흥민은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전반 6분 왼쪽 측면을 허문 손흥민은 각이 없으나 패스가 아닌 슈팅을 했다. 아약스의 허를 찌른 영리한 플레이였다. 그렇지만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토트넘은 반격에 나섰으나 효율적이지 않았다. 결정력이 떨어졌다. 전반 23분 손흥민의 슈팅은 세기가 약했으며, 1분 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효과적으로 토트넘 공세를 차단하던 아약스는 두산 타디치를 앞세워 위협적인 역습을 펼쳤다. 그리고 전반 35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도니 판 더 빅, 타디치를 거쳐 날린 하킴 지예흐의 슈팅이 토트넘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토트넘에겐 최악의 상황이었다. 3골이 필요했다. 전반 내내 경기력이 좋지 않던 토트넘이었다. 그러나 후반 토트넘은 전혀 다른 팀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페르난도 요렌테를 투입한 토트넘은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그리고 1골씩 넣으며 아약스를 압박했다. 후반 10분과 14분 모우라가 연속 골을 넣었다. 단단하던 아약스 수비가 크게 흔들렸다.
토트넘 홋스퍼는 9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아약스와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루카스 모우라를 앞세워 매서운 반격을 펼쳤다. 사진(네덜란드 암스테르담)=ⓒAFPBBNews = News1
1골 싸움이었다. 어느 팀이든 1골만 넣으면 마드리드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전반에 쉽게 2골을 넣던 아약스는 후반 들어 추가 득점 넣기가 어려웠다. 후반 18분과 34분 지예흐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골대까지 맞혔다.토트넘은 에릭 라멜라, 벤 데이비스를 잇달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42분 결정적인 기회에서 세 번째 골을 넣지 못했다.
얀 베르통언의 헤더 슈팅이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 선방에 막혔다. 베르통언의 2차 슈팅마저 수비수가 걷어냈다. 손흥민이 회심의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그렇게 토트넘이 분패하는가 싶었다. 하지만 반전이 펼쳐졌다. 토트넘은 후반 51분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아약스의 골문을 열었다.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은 모우라가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아약스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한편, 토트넘과 리버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오는 6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릴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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