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를 팀은 어디일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사상 첫 준결승 무대까지 밟을 수 있을까.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17일(이하 한국시간)과 18일 펼쳐진다. 17일에는 바르셀로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과 유벤투스-아약스전, 18일에는 맨체스터 시티-토트넘전과 유벤투스-아약스전이 열린다.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기선을 제압한 토트넘을 비롯해 바르셀로나, 리버풀이 1차전을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유벤투스도 적지에서 패하지 않고 토리노로 돌아왔다.
그렇지만 첫판 승리가 곧 다음 라운드 진출을 보장하지 않는다. 16강에서 1차전 패배 팀의 뒤집기는 66.7% 확률이었다. 유벤투스, 맨유, 포르투, 아약스가 드라마를 연출하며 8강에 올랐다.
독일 팀(도르트문트·샬케 04)만 와르르 무너졌을 뿐이다. 바이에른 뮌헨까지 독일 팀은 16강에서 1승도 못했다.
그렇기에 누구도 방심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180분 승부는 90분이 남아있다. 공교롭게 유벤투스, 맨유, 포르투, 아약스는 8강에서 첫판을 이기지 못했다.
토트넘도 안심할 수 없다. 부담스러운 맨시티 원정길에 오른다. 맨시티는 16강 홈경기에서 샬케를 7-0으로 대파했다. 독이 단단히 올랐다.
토트넘은 2010-11시즌 이후 맨시티와 원정경기에서 1승 1무 6패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손흥민 영입 후 첫 번째 맨시티와 원정경기서 2-1로 이긴 게 유일했다.
해리 케인의 부상은 타격이 크지만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이야기대로 토트넘의 공격 옵션은 다양하다.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가 건재하다.
특히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들어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8강에 오른 팀 중 유일하다. 8강 1차전에서도 요리스가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페널티킥 슈팅을 막아냈다.
토트넘이 맨시티를 꺾고 준결승에 오를 경우, 손흥민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이어 4강도 첫 경험한다. 손흥민 개인은 물론 팀의 역사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1961-62시즌 전신 유로피언컵(4강) 이후 57시즌 만이다.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 단골손님이 아니었다. 2016-17시즌부터 꾸준하게 참가하고 있다. 이번이 통산 다섯 번째 출전이다.
역사를 새로 쓸 팀은 토트넘만이 아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이 굶주린 팀이 적지 않다. 아약스는 1996-97시즌 4강을 끝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다. 포르투 또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하던 2003-04시즌 우승이 마지막 ‘빅4’였다.
아약스와 포르투는 1차전을 이기지 못했지만 2차전에서 뒤집기를 노린다. 포르투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홈 4경기에서 11득점 3실점으로 전승을 거뒀다. 아약스도 적지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1로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맨유도 4강의 기억이 네 번째로 오래됐다. 준우승을 차지한 2010-11시즌이 가장 최근이다. 공교롭게 당시 결승 상대가 바르셀로나다.
8강 1차전에서 유효슈팅 하나도 없던 맨유는 파리에 이어 바르셀로나에서도 기적을 일으킬까. 두 마리 토끼다. 바르셀로나와 악연을 끊을 수도 있다.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토트넘 홋스퍼 : 1961-62시즌(4강)
아약스 : 1996-97시즌(4강)
포르투 : 2003-04시즌(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2010-11시즌(준우승)
바르셀로나 : 2014-15시즌(우승)
맨체스터 시티 : 2015-16시즌(4강)
유벤투스 : 2016-17시즌(준우승)
리버풀 : 2017-18시즌(준우승)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17일(이하 한국시간)과 18일 펼쳐진다. 17일에는 바르셀로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과 유벤투스-아약스전, 18일에는 맨체스터 시티-토트넘전과 유벤투스-아약스전이 열린다.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기선을 제압한 토트넘을 비롯해 바르셀로나, 리버풀이 1차전을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유벤투스도 적지에서 패하지 않고 토리노로 돌아왔다.
그렇지만 첫판 승리가 곧 다음 라운드 진출을 보장하지 않는다. 16강에서 1차전 패배 팀의 뒤집기는 66.7% 확률이었다. 유벤투스, 맨유, 포르투, 아약스가 드라마를 연출하며 8강에 올랐다.
독일 팀(도르트문트·샬케 04)만 와르르 무너졌을 뿐이다. 바이에른 뮌헨까지 독일 팀은 16강에서 1승도 못했다.
그렇기에 누구도 방심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180분 승부는 90분이 남아있다. 공교롭게 유벤투스, 맨유, 포르투, 아약스는 8강에서 첫판을 이기지 못했다.
토트넘도 안심할 수 없다. 부담스러운 맨시티 원정길에 오른다. 맨시티는 16강 홈경기에서 샬케를 7-0으로 대파했다. 독이 단단히 올랐다.
토트넘은 2010-11시즌 이후 맨시티와 원정경기에서 1승 1무 6패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손흥민 영입 후 첫 번째 맨시티와 원정경기서 2-1로 이긴 게 유일했다.
해리 케인의 부상은 타격이 크지만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이야기대로 토트넘의 공격 옵션은 다양하다.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가 건재하다.
특히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들어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8강에 오른 팀 중 유일하다. 8강 1차전에서도 요리스가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페널티킥 슈팅을 막아냈다.
토트넘이 맨시티를 꺾고 준결승에 오를 경우, 손흥민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이어 4강도 첫 경험한다. 손흥민 개인은 물론 팀의 역사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1961-62시즌 전신 유로피언컵(4강) 이후 57시즌 만이다.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 단골손님이 아니었다. 2016-17시즌부터 꾸준하게 참가하고 있다. 이번이 통산 다섯 번째 출전이다.
역사를 새로 쓸 팀은 토트넘만이 아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이 굶주린 팀이 적지 않다. 아약스는 1996-97시즌 4강을 끝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다. 포르투 또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하던 2003-04시즌 우승이 마지막 ‘빅4’였다.
아약스와 포르투는 1차전을 이기지 못했지만 2차전에서 뒤집기를 노린다. 포르투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홈 4경기에서 11득점 3실점으로 전승을 거뒀다. 아약스도 적지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1로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맨유도 4강의 기억이 네 번째로 오래됐다. 준우승을 차지한 2010-11시즌이 가장 최근이다. 공교롭게 당시 결승 상대가 바르셀로나다.
8강 1차전에서 유효슈팅 하나도 없던 맨유는 파리에 이어 바르셀로나에서도 기적을 일으킬까. 두 마리 토끼다. 바르셀로나와 악연을 끊을 수도 있다.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토트넘 홋스퍼 : 1961-62시즌(4강)
아약스 : 1996-97시즌(4강)
포르투 : 2003-04시즌(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2010-11시즌(준우승)
바르셀로나 : 2014-15시즌(우승)
맨체스터 시티 : 2015-16시즌(4강)
유벤투스 : 2016-17시즌(준우승)
리버풀 : 2017-18시즌(준우승)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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