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투수 경험이 있는 내야수 맷 데이비슨(28)을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텍사스가 코너 내야수인 데이비슨과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구단 발표는 없었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내야수뿐만 아니라 투수로 뛸 기회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방출돼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2013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데이비슨은 빅리그에서 통산 4시즌을 보내며 타율 0.226에 49홈런 143타점의 성적을 냈다.
화이트삭스에서 지난 두 시즌 동안은 1루수, 3루수, 지명타자로 2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4에 46홈런 130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7년 26홈런, 지난해 20홈런 등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터트리며 장타력을 인정받았다.
우투우타인 데이비슨은 지난해 세 차례나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비록 3경기에서 책임진 총 이닝 수는 3이닝에 불과했지만, 안타와 볼넷 하나씩만 내주고 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속구 구속은 시속 91∼92마일(약 146∼148㎞)까지 찍혔다.
MLB닷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에 3경기 이상 투수로 출전한 야수는 데이비슨이 1974년 이후 13번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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