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선교 의원(자유한국당, 경기 용인병)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국민체육센터 건립에 지원된 국가 예산이 1조 86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년 동안 전국적으로 준공이 완료된 182개소의 국민체육센터를 살펴보면, 국비가 8223억 원, 지방비가 1조 원 이상 지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1년에 평균 930억 원이라는 막대한 국가 예산이 20년간 꾸준히 지원된 사업이지만 이에 합당한 사후관리가 되고 있지 않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한선교 의원실에서 자료 요청하기 전까지 국민체육센터 건립 이후, 제대로 된 현황파악조차 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둔 상태였다.
여러 번 제기되어 온 지방자치단체들의 체육시설 유치 경쟁으로 인한 과잉·중복 투자 문제도 개소 평균 102억 원이라는 예산 투입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신 구청청사 건설에 필요 이상으로 막대한 예산을 들이는 모습과 흡사한 행태로 볼 수 있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하지만 사후관리가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거점형 국민체육센터 사업의 후속 사업으로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사업이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민의 체육활동 참여가 증가함에 따라 체육시설에 대한 수요충족을 위해서는 당연히 추가 시설 구축이 필요하지만, 공급확대에 앞서 이미 조성된 거점형 국민체육센터들이‘국민의 체육수요 충족’이라는 목적에 맞게 운영과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실태조사와 개선방안 모색이 선행되어야 한다.
국민체육센터는 특성상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이용료가 낮게 책정되어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사용자 친화적 방향으로 시설관리, 지도자 관리, 경영 관리 등을 통해 진정한 국민체육센터의 운영 목적에 부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지자체에서 직영하는 센터들이 가장 저조한 사용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소당 평균 102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체육시설이 41.34%의 저조한 사용률을 나타내고 있는 현시점에서 운영개선을 위한 노력 없이 개소당 평균 사업비 70억 원(용지매입비 미포함)이 책정된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는 것은 시기상조로 보인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0년 동안 전국적으로 준공이 완료된 182개소의 국민체육센터를 살펴보면, 국비가 8223억 원, 지방비가 1조 원 이상 지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1년에 평균 930억 원이라는 막대한 국가 예산이 20년간 꾸준히 지원된 사업이지만 이에 합당한 사후관리가 되고 있지 않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한선교 의원실에서 자료 요청하기 전까지 국민체육센터 건립 이후, 제대로 된 현황파악조차 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둔 상태였다.
여러 번 제기되어 온 지방자치단체들의 체육시설 유치 경쟁으로 인한 과잉·중복 투자 문제도 개소 평균 102억 원이라는 예산 투입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신 구청청사 건설에 필요 이상으로 막대한 예산을 들이는 모습과 흡사한 행태로 볼 수 있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하지만 사후관리가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거점형 국민체육센터 사업의 후속 사업으로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사업이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민의 체육활동 참여가 증가함에 따라 체육시설에 대한 수요충족을 위해서는 당연히 추가 시설 구축이 필요하지만, 공급확대에 앞서 이미 조성된 거점형 국민체육센터들이‘국민의 체육수요 충족’이라는 목적에 맞게 운영과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실태조사와 개선방안 모색이 선행되어야 한다.
국민체육센터는 특성상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이용료가 낮게 책정되어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사용자 친화적 방향으로 시설관리, 지도자 관리, 경영 관리 등을 통해 진정한 국민체육센터의 운영 목적에 부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진=한선교 국회의원실 제공
하지만 현재 운영 중인 거점형 국민체육센터의 일평균 사용률을 살펴보면 41.34%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특히, 지자체에서 직영하는 센터들이 가장 저조한 사용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소당 평균 102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체육시설이 41.34%의 저조한 사용률을 나타내고 있는 현시점에서 운영개선을 위한 노력 없이 개소당 평균 사업비 70억 원(용지매입비 미포함)이 책정된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는 것은 시기상조로 보인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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