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김진욱 kt 위즈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kt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숭용 타격코치가 신임단장으로 선임됐다는 내용과 더불어 김진욱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김 감독은 이번 시즌 144번째 경기가 끝난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했다. 구단은 18일 김 감독과 만났지만 김 감독이 사퇴 의사를 거듭 밝혀, 이를 수리하기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2016년 10월 kt 감독으로 선임돼, 2017-18시즌 동안 kt를 맡았다. 그러나 팀 성적이 좋지 못 했다. 2017시즌은 최하위에 그쳤다. 2018시즌은 9위로 마감했지만 10위 NC 다이노스와 끝까지 탈꼴찌 싸움을 벌여야 했다.
이날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김진욱 감독은 “감독은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다. 성적이 좋지 않았으니 감독이 책임져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아쉬움은 물론 많이 남는다. 그래도 기대에 보답하지 못 해 죄송할 따름이다. 이번 시즌을 시작하면서 팬들도, 구단도, 나 역시도 기대를 많이 했다. 하지만 후반기에 접어들수록 내가 방향을 잘못 잡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팀은 새롭게 가야 하는 상황이다. 구단에서 기술고문을 요청했다. 하지만 내가 기술고문을 한다면 팀에 부담을 주는 일밖에 되지 않는다. 나를 예우해주고 싶은 구단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팀이 새롭게 나서야 하는 상황이기에 나는 깔끔하게 물러서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앞으로도 kt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당장은 좀 푹 쉴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t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숭용 타격코치가 신임단장으로 선임됐다는 내용과 더불어 김진욱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김 감독은 이번 시즌 144번째 경기가 끝난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했다. 구단은 18일 김 감독과 만났지만 김 감독이 사퇴 의사를 거듭 밝혀, 이를 수리하기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2016년 10월 kt 감독으로 선임돼, 2017-18시즌 동안 kt를 맡았다. 그러나 팀 성적이 좋지 못 했다. 2017시즌은 최하위에 그쳤다. 2018시즌은 9위로 마감했지만 10위 NC 다이노스와 끝까지 탈꼴찌 싸움을 벌여야 했다.
이날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김진욱 감독은 “감독은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다. 성적이 좋지 않았으니 감독이 책임져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아쉬움은 물론 많이 남는다. 그래도 기대에 보답하지 못 해 죄송할 따름이다. 이번 시즌을 시작하면서 팬들도, 구단도, 나 역시도 기대를 많이 했다. 하지만 후반기에 접어들수록 내가 방향을 잘못 잡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팀은 새롭게 가야 하는 상황이다. 구단에서 기술고문을 요청했다. 하지만 내가 기술고문을 한다면 팀에 부담을 주는 일밖에 되지 않는다. 나를 예우해주고 싶은 구단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팀이 새롭게 나서야 하는 상황이기에 나는 깔끔하게 물러서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앞으로도 kt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당장은 좀 푹 쉴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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