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두산 베어스가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김태형 감독의 뚝심 야구가 통하지 않았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5로 패했다. 타선은 득점 기회마다 침묵했고 수비 실책까지 나오며 무너졌다. 주축 선수들이 무너져 두산 입장에선 더 뼈아픈 경기가 됐다. 특히 두산의 자랑이던 유격수 김재호와 포수 양의지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주전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는 믿음으로 김재호와 양의지를 4차전 선발로 출전시켰다. 지난 경기에서 주춤했지만 주전 선수들이 직접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4차전에서 김재호는 실점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송구 실책을 범했고 양의지는 잘 맞은 타구마저 직선타로 잡히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김재호와 양의지는 각각 9타수 무안타, 1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을 달리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양의지와 김재호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합류하며 분위기가 더 끌어 오르는 듯 했다. 특히 8월 29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김재호가 2차전부터 선발 출전해 기대를 모았지만 제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다만, 김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한 신뢰를 여전히 내비쳤다. 경기 후 “양의지는 특별히 문제가 없다. 김재호는 배트에 잘 맞히지 못했지만 특별히 대안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5차전에서도 양의지와 김재호를 출전시키겠다는 가능성을 피력했다.
두산은 이번 5차전에서 승리해야 3연패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총력전이 불가피한 상황. 김 감독의 말에 따르면 백업 류지혁 박세혁 대신 김재호 양의지가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김 감독의 뚝심이 기적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두산이 시즌 마지막 잠실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5로 패했다. 타선은 득점 기회마다 침묵했고 수비 실책까지 나오며 무너졌다. 주축 선수들이 무너져 두산 입장에선 더 뼈아픈 경기가 됐다. 특히 두산의 자랑이던 유격수 김재호와 포수 양의지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주전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는 믿음으로 김재호와 양의지를 4차전 선발로 출전시켰다. 지난 경기에서 주춤했지만 주전 선수들이 직접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4차전에서 김재호는 실점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송구 실책을 범했고 양의지는 잘 맞은 타구마저 직선타로 잡히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김재호와 양의지는 각각 9타수 무안타, 1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을 달리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양의지와 김재호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합류하며 분위기가 더 끌어 오르는 듯 했다. 특히 8월 29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김재호가 2차전부터 선발 출전해 기대를 모았지만 제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다만, 김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한 신뢰를 여전히 내비쳤다. 경기 후 “양의지는 특별히 문제가 없다. 김재호는 배트에 잘 맞히지 못했지만 특별히 대안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5차전에서도 양의지와 김재호를 출전시키겠다는 가능성을 피력했다.
두산은 이번 5차전에서 승리해야 3연패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총력전이 불가피한 상황. 김 감독의 말에 따르면 백업 류지혁 박세혁 대신 김재호 양의지가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김 감독의 뚝심이 기적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두산이 시즌 마지막 잠실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