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삼성에게는 기억하고 싶지 않을 경기가 됐다. 야수진은 연거푸 실책을 허용했고 선발투수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타선도 무엇인가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관이었다.
삼성은 지난 주말 KIA와의 홈개막전서 1승2패라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1일 9회말 맹추격과 2일 타선폭발의 힘으로 팀 타율-안타-타점-득점을 모두 1위로 만들었다. 기대감은 이 곳 잠실까지 이어졌다. 경기 전 김한수 감독은 “모두들 안타 1,2개씩은 기록했다. 앞으로 잘 풀릴 것”라며 희망찬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기대는 얼마가지 않아 무너졌다. 4일 잠실 LG전, 1회말부터 시작된 각종 상황은 삼성의 올 시즌 전망을 어둡게 하기 충분했다.
시작은 수비실책이었다. 1회말 1사 주자 1,2루 상황서 선발투수 장원삼은 히메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이끌었다. 병살타가 가능했던 상황. 그러나 강한울이 송구 직전 공을 떨어뜨리며 주자는 모두 살았다. 이 상황은 이후 LG의 연속안타로 이어졌다. 끝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3루수 이원석이 유강남의 내야땅볼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또 다시 추가실점을 허용했다. 삼성은 1회에만 6실점하며 사실상 이 때 승기를 내줬다. 삼성의 내야수비는 이후에도 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내야가 불안하자 장원삼도 흔들렸다. 경기 전 김 감독으로부터 좌완에이스라는 기를 받고 등판했지만 초반부터 안타를 내줬고 야수실책까지 더해지자 와르르 무너졌다. 장원삼의 제구가 되지 않은 공은 LG 타선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못했다. 장원삼은 3이닝 동안 11피안타 2탈삼진 9실점을 허용했다. 야수실책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장원삼의 구위도 실망스러웠다.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낸 뒤 올 시즌 절치부심한 각오가 무색해진 경기였다.
지난해 9위로 사상 최악의 성적을 남긴 삼성은 시범경기 최하위에 이어 시즌 초에도 공수 여러 부분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시즌 전망이 밝지 못하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은 지난 주말 KIA와의 홈개막전서 1승2패라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1일 9회말 맹추격과 2일 타선폭발의 힘으로 팀 타율-안타-타점-득점을 모두 1위로 만들었다. 기대감은 이 곳 잠실까지 이어졌다. 경기 전 김한수 감독은 “모두들 안타 1,2개씩은 기록했다. 앞으로 잘 풀릴 것”라며 희망찬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기대는 얼마가지 않아 무너졌다. 4일 잠실 LG전, 1회말부터 시작된 각종 상황은 삼성의 올 시즌 전망을 어둡게 하기 충분했다.
시작은 수비실책이었다. 1회말 1사 주자 1,2루 상황서 선발투수 장원삼은 히메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이끌었다. 병살타가 가능했던 상황. 그러나 강한울이 송구 직전 공을 떨어뜨리며 주자는 모두 살았다. 이 상황은 이후 LG의 연속안타로 이어졌다. 끝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3루수 이원석이 유강남의 내야땅볼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또 다시 추가실점을 허용했다. 삼성은 1회에만 6실점하며 사실상 이 때 승기를 내줬다. 삼성의 내야수비는 이후에도 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내야가 불안하자 장원삼도 흔들렸다. 경기 전 김 감독으로부터 좌완에이스라는 기를 받고 등판했지만 초반부터 안타를 내줬고 야수실책까지 더해지자 와르르 무너졌다. 장원삼의 제구가 되지 않은 공은 LG 타선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못했다. 장원삼은 3이닝 동안 11피안타 2탈삼진 9실점을 허용했다. 야수실책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장원삼의 구위도 실망스러웠다.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낸 뒤 올 시즌 절치부심한 각오가 무색해진 경기였다.
야수진이 흔들리니 선발투수 장원삼(왼쪽)도 무너지며 9실점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초반부터 경기 분위기가 일찌감치 LG로 넘어가서인지 삼성 타선도 경기 전 타격 1위의 위용은 어디에도 없었다. 5회까지 3안타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집중타 및 결정적 한 방은 근처도 가지 못했다. 사실상 이날 경기 총체적 난관에 빠진 것.지난해 9위로 사상 최악의 성적을 남긴 삼성은 시범경기 최하위에 이어 시즌 초에도 공수 여러 부분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시즌 전망이 밝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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