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양재동) 이상철 기자] 12월 13일은 최정(SK)-나윤희 부부의 결혼기념일이다. 지인 소개로 만난 나윤희 전 기상캐스터와 2년 열애 끝에 지난 2014년 12월 13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기념일 2주년,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포토존에 선 최정은 “아내에게 (골든글러브라는)선물을 갖고 간다고 말했는데, 아무래도 내가 못 받을 것 같아 꽃을 사가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최정은 따로 결혼기념일 2주년 선물을 살 필요가 없었다. 그는 3년 만에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개인 통산 4번째 수상이다.
총 유효 345표 중 138표를 획득했다. 황재균(106표·롯데), 이범호(92표·KIA)를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정은 “3년만의 수상이라 감회가 새롭다”라며 “아내에게 (골든글러브)선물을 줄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아내에게 연락이 왔는데 ‘최고였다’라고 하더라”라며 미소를 지었다.
최정은 내심 기대를 했지만 황재균이 받지 않겠는가라고 조심스레 예상했다. 그는 “사실 수상 확률을 50% 정도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런데 그의 예상은 틀렸다.
하지만 그는 쑥스러워했다. 최정은 “홈런왕 타이틀이 투표에 영향을 준 것 같다. 사실 그 타이틀이 아니었다면 나도 (박)석민이형처럼 후보에 오르기 힘들었을 것이다. 홈런만 많이 쳐서 받은 것 같아 이 자리가 부끄럽기도 하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결혼기념일 2주년,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포토존에 선 최정은 “아내에게 (골든글러브라는)선물을 갖고 간다고 말했는데, 아무래도 내가 못 받을 것 같아 꽃을 사가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최정은 따로 결혼기념일 2주년 선물을 살 필요가 없었다. 그는 3년 만에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개인 통산 4번째 수상이다.
총 유효 345표 중 138표를 획득했다. 황재균(106표·롯데), 이범호(92표·KIA)를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정은 “3년만의 수상이라 감회가 새롭다”라며 “아내에게 (골든글러브)선물을 줄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아내에게 연락이 왔는데 ‘최고였다’라고 하더라”라며 미소를 지었다.
최정은 내심 기대를 했지만 황재균이 받지 않겠는가라고 조심스레 예상했다. 그는 “사실 수상 확률을 50% 정도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런데 그의 예상은 틀렸다.
하지만 그는 쑥스러워했다. 최정은 “홈런왕 타이틀이 투표에 영향을 준 것 같다. 사실 그 타이틀이 아니었다면 나도 (박)석민이형처럼 후보에 오르기 힘들었을 것이다. 홈런만 많이 쳐서 받은 것 같아 이 자리가 부끄럽기도 하다”라고 이야기했다.

2년 전 화촉을 밝혔던 최정-나윤희 부부. 사진=MK스포츠 DB
그러면서 내년에는 보다 당당하게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정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10월 8일 문학 삼성전)에 친 홈런(40호)이 좋은 일로 이어졌다. 내년에는 좋은 성적을 거둬 떳떳하게 이 자리에 서고 싶다”라며 “(황)재균이에게 미안하다. 재균이가 국내에 잔류한다면 다시 멋지게 경쟁하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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