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하루 뒤 다시 만나게 될 야시엘 푸이그와 매디슨 범가너 사이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츠는 30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하루 뒤 시작되는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푸이그가 범가너를 상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이그는 현재 조시 레딕과 상대 투수와의 좌우 매치업에 따라 출전 시간을 나눠갖고 있다. 내일 샌프란시스코가 좌완 범가너를 예고한 만큼 푸이그가 나서는 것이 맞다.
문제는 둘이 만나면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지난 2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가 그랬다. 7회 푸이그가 투수 앞 땅볼을 때리고 1루에서 아웃된 뒤 두 선수 사이에 신경전이 붙었다. 범가너는 푸이그에게 "쳐다보지마"라고 말했고, 푸이그는 "왜 나를 보냐?"고 응수하면서 두 선수 사이에 신경전이 붙었고, 양 팀의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로버츠는 "당시는 분위기가 과열되고 감정이 격해졌다. 범가너가 감정적이었던 것은 확실하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한 뒤 "그러나 그 뒤에 선수들이 티셔츠를 만들며 잘 넘어갔다. 아마도 둘이 술을 함께 마시지 않았을까?"라고 물으며 둘의 재대결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둘은 지난 2014년에도 두 차례 충돌했다. 한 번은 푸이그의 '배트 던지기'가 문제였고, 또 한 번은 범가너의 사구가 푸이그의 신경을 건드렸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둘이 충돌하는 게 놀랍지도 않다"며 둘 사이에 앙금이 남아있음을 인정했다.
로버츠도 둘 사이에 사건이 있었던 것은 인정하면서도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무슨 일이 벌어진다면 다음 날 또 다른 티셔츠가 등장할 것"이라며 웃었다.
여기서 말하는 티셔츠란 다저스 선수단이 만든 '쳐다보지마' 티셔츠를 말한다. 범가너가 푸이그에게 한 말이 적힌 티셔츠를 만들어 함께 입은 뒤 사진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됐다. 로버츠는 "장난으로 하는 일이다. 상황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은 모두에게 좋은 메시지를 남길 것"이라며 선수들의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버츠는 30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하루 뒤 시작되는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푸이그가 범가너를 상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이그는 현재 조시 레딕과 상대 투수와의 좌우 매치업에 따라 출전 시간을 나눠갖고 있다. 내일 샌프란시스코가 좌완 범가너를 예고한 만큼 푸이그가 나서는 것이 맞다.
문제는 둘이 만나면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지난 2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가 그랬다. 7회 푸이그가 투수 앞 땅볼을 때리고 1루에서 아웃된 뒤 두 선수 사이에 신경전이 붙었다. 범가너는 푸이그에게 "쳐다보지마"라고 말했고, 푸이그는 "왜 나를 보냐?"고 응수하면서 두 선수 사이에 신경전이 붙었고, 양 팀의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로버츠는 "당시는 분위기가 과열되고 감정이 격해졌다. 범가너가 감정적이었던 것은 확실하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한 뒤 "그러나 그 뒤에 선수들이 티셔츠를 만들며 잘 넘어갔다. 아마도 둘이 술을 함께 마시지 않았을까?"라고 물으며 둘의 재대결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둘은 지난 2014년에도 두 차례 충돌했다. 한 번은 푸이그의 '배트 던지기'가 문제였고, 또 한 번은 범가너의 사구가 푸이그의 신경을 건드렸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둘이 충돌하는 게 놀랍지도 않다"며 둘 사이에 앙금이 남아있음을 인정했다.
로버츠도 둘 사이에 사건이 있었던 것은 인정하면서도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무슨 일이 벌어진다면 다음 날 또 다른 티셔츠가 등장할 것"이라며 웃었다.
여기서 말하는 티셔츠란 다저스 선수단이 만든 '쳐다보지마' 티셔츠를 말한다. 범가너가 푸이그에게 한 말이 적힌 티셔츠를 만들어 함께 입은 뒤 사진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됐다. 로버츠는 "장난으로 하는 일이다. 상황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은 모두에게 좋은 메시지를 남길 것"이라며 선수들의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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