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세' 박성현(23·넵스)이 시즌 여섯번째 우승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습니다.
박성현은 19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장(파72·6천752야드)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습니다.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린 채 1라운드를 마친 박성현은 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디딤돌을 놨습니다.
박성현이 64타를 적어낸 것은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1라운드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라운드에 이어 시즌 세번째입니다.
박성현은 앞서 64타를 친 두차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나흘 동안 한번 밖에 언더파 스코어를 내지 못하고 56위에 그쳤던 한풀이에 나선 듯 박성현은 거침없이 버디 사냥에 나섰습니다.
일주일을 푹 쉬어 쌓인 피로를 푼 박성현은 티샷은 다소 흔들렸지만 파워가 실린 탄도 높은 아이언샷을 앞세워 쉽게 코스를 공략했습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1, 12번홀 연속 버디에 14번홀(파3) 버디로 기세를 올린 박성현은 15번홀(파4) 보기로 주춤하나 싶었지만 17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습니다.
박성현은 1번, 2번홀 버디에 이어 3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습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쉬는 틈에 국내 무대 나들이에 나선 이미향(23·KB금융)과 안송이(26·KB금융), 그리고 김지영(19·올포유)과 이정은(19·토니모리) 등 새내기 2명이 5언더파 67타로 박성현을 추격했습니다.
12년차 김보경(30·요진건설)은 이날 237경기째 출전으로 KLPGA투어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종전 기록은 김희정(45)이 가진 236경기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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