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화재…5년여 만에 내부 공개
7일 재개관…8일부터 일주일간 밤 10시까지 개방
7일 재개관…8일부터 일주일간 밤 10시까지 개방
2019년 4월 화재로 불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9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방문과 함께 외부에 공개됐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브리지트 여사, 라시다 다티 문화 장관, 안 이달고 파리 시장 등과 함께 노트르담 대성당을 찾았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날 성당 내부 방문은 현지 생방송으로도 중계됐습니다.
2019년 4월 15일 화재 당시 노트르담 대성당 / 사진=연합뉴스
861년 역사의 노트르담 대성당은 2019년 4월 15일 보수공사 도중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높이 96m의 첨탑이 무너지고 목조 지붕이 대부분 소실됐습니다.
도미니크 빌뇌브 역사적 기념물 담당 수석 건축가는 "첨탑과 지붕 목조 구조물, 천장 일부와 몇몇 유산을 잃었지만 대성당의 나머지 부분과 오르간, 탑, 장미창은 온전했다"며 "기적적으로 핵심적인 요소는 보존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대성당 복원 작업엔 총 7억 유로(약 1조 원)가 소요됐고 150개국에서 보내온 기부금 8억4천600만 유로(약 1조 2천억 원)로 비용을 충당했습니다.
다시 열린 노트르담 대성당의 정문 / 사진=연합뉴스
대성당은 재개관 초반 방문객이 몰릴 것을 감안해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밤 10시까지 일반에 개방됩니다.
7일 재개관 기념식엔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한 국내외 초청 인사가 참석합니다.
교회와 국가를 분리한 세속주의 원칙에 따라 마크롱 대통령은 대성당 내부가 아닌 대성당 앞 광장에서 짧은 연설을 한 뒤 성당 안에서 열리는 재개관 기념 미사에 참석합니다.
일반 신도가 참석하는 대성당의 첫 공개 미사는 재개관 기념식 다음날인 8일 오전 열립니다.
[ 김민수 기자 smiledream@mk.co.kr ]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