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단독 선두로 질주 중인 두산에는 새롭게 꽃을 활짝 피운 이가 여럿인데 그 중 한 명이 박건우다. 시즌 초반 주전 경쟁을 벌였던 그는 어느새 두산의 톱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으면서 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박건우는 “예전에는 한 경기에 못하면 2군에 내려갈지 모른다는 압박에 시달렸다. 이제는 그런 게 없다. 쫓기지 않으니 내 실력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이다. 타율 0.336 10홈런 43타점 44득점. 그의 활약 속에 두산은 승승장구. 자신의 공헌도는 6,70점뿐이라고 손사래를 치지만.
임팩트도 강했다. 지난 6월 16일 광주 KIA전에는 개인 1호이자 역대 20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9일 뒤에는 인천에서 역전 만루 홈런(개인 1호)을 날리기도 했다.
박건우는 반환점을 돈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사이클링 히트보다 만루 홈런을 들었다. 사이클링 히트는 얼떨떨해서 큰 감흥이 없었다고. 그는 “(4안타 경기였는데 사이클링 히트보다)홈런을 친 게 좋았다”라고 했다.
박건우는 올해 홈런 기록의 자부심을 갖는다. 지난해까지 홈런 6개만 쳤던 그다. 두 자릿수 홈런이 목표라고 감히 밝히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그는 시즌 66번째 경기 만에 1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젠 홈런도 잘 치는 타자라는 걸 보여줬다. 그리고 앞으로 홈런 목표도 당당히 밝힐 수 있게 됐다.
홈런이 좋다. 굳이 치겠다고 의식하진 않지만. 외야 펜스를 넘기는 아치가 아름답게 보일 터. 그런 박건우가 열흘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두산이 2-0으로 앞선 4회 1사 1루. 풀카운트서 피어밴드의 실투(129km 체인지업)를 때려 우월 2점 홈런을 날렸다.
윤석민의 내야 땅볼로 김하성마저 득점하며 두산은 4점차(4-0) 리드가 1점차(4-3)로 바뀌었다. 2점대 진입을 앞뒀던 니퍼트의 평균자책점은 3.31로 치솟았다. 그리고 평균자책점 2위.
여유를 잃은 두산은 7회 정재훈이 2사 1,2루의 불을 끄지 못했다. 결국 4-4 동점. 니퍼트의 시즌 12승 조건이 사라졌다.
그리고 기세를 탄 넥센의 거센 추격에 두산은 9회 역전까지 허용했다. 4점차 리드를 못 지킨 역전패. 2회 이후 번번이 찬스를 놓친 두산이었다. 박건우의 홈런은 컸지만, 박건우의 미스 플레이는 더욱 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으면서 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박건우는 “예전에는 한 경기에 못하면 2군에 내려갈지 모른다는 압박에 시달렸다. 이제는 그런 게 없다. 쫓기지 않으니 내 실력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이다. 타율 0.336 10홈런 43타점 44득점. 그의 활약 속에 두산은 승승장구. 자신의 공헌도는 6,70점뿐이라고 손사래를 치지만.
임팩트도 강했다. 지난 6월 16일 광주 KIA전에는 개인 1호이자 역대 20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9일 뒤에는 인천에서 역전 만루 홈런(개인 1호)을 날리기도 했다.
박건우는 반환점을 돈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사이클링 히트보다 만루 홈런을 들었다. 사이클링 히트는 얼떨떨해서 큰 감흥이 없었다고. 그는 “(4안타 경기였는데 사이클링 히트보다)홈런을 친 게 좋았다”라고 했다.
박건우는 올해 홈런 기록의 자부심을 갖는다. 지난해까지 홈런 6개만 쳤던 그다. 두 자릿수 홈런이 목표라고 감히 밝히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그는 시즌 66번째 경기 만에 1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젠 홈런도 잘 치는 타자라는 걸 보여줬다. 그리고 앞으로 홈런 목표도 당당히 밝힐 수 있게 됐다.
홈런이 좋다. 굳이 치겠다고 의식하진 않지만. 외야 펜스를 넘기는 아치가 아름답게 보일 터. 그런 박건우가 열흘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두산이 2-0으로 앞선 4회 1사 1루. 풀카운트서 피어밴드의 실투(129km 체인지업)를 때려 우월 2점 홈런을 날렸다.
두산의 박건우는 6일 잠실 넥센전에서 6회 결정적인 수비 미스 플레이를 했다. 넥센의 추격을 허용한 두산은 4점차 리드를 못 지켰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그런데 기쁨도 잠시. 수비서 결정적인 미스 플레이를 범했다. 6회 무사 1,2루서 김하성의 타구를 놓친 것. 전광판에 공이 가렸는지 잡지 못했다. 치명적이었다. 쓰러진 박건우 뒤로 공은 흘렀고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3루까지 달려간 김하성의 3루타로 기록됐다.윤석민의 내야 땅볼로 김하성마저 득점하며 두산은 4점차(4-0) 리드가 1점차(4-3)로 바뀌었다. 2점대 진입을 앞뒀던 니퍼트의 평균자책점은 3.31로 치솟았다. 그리고 평균자책점 2위.
여유를 잃은 두산은 7회 정재훈이 2사 1,2루의 불을 끄지 못했다. 결국 4-4 동점. 니퍼트의 시즌 12승 조건이 사라졌다.
그리고 기세를 탄 넥센의 거센 추격에 두산은 9회 역전까지 허용했다. 4점차 리드를 못 지킨 역전패. 2회 이후 번번이 찬스를 놓친 두산이었다. 박건우의 홈런은 컸지만, 박건우의 미스 플레이는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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