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종합격투기(MMA) 황제로 군림했던 제2대 프라이드 +93kg 챔피언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0·러시아)가 6월 경기를 앞두고 UFC 라이트헤비급(-93kg) 랭커에게 굴욕적인 발언을 들었다.
브라질 쿠리치바의 아레나 다바이샤다에서는 15일(한국시간) UFC 198이 열린다. UFC 라이트헤비급 12위 코레이 앤더슨(27·미국)은 메인카드 제2경기에서 제11대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쇼군’ 마우리시오 후아(35·브라질)를 상대한다. MK스포츠는 13일 ‘UFC 아시아’의 협조를 받아 앤더슨을 전화 인터뷰했다.
■표도르, UFC 11전 말도나도와 대결
표도르는 6월1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부르 아레나에서 열리는 ‘파이트 나이트 글로벌 50’이라는 대회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상대는 UFC 11전 5승 6패 경력자 파비오 말도나도(36·브라질)다.
UFC 시절 말도나도는 라이트헤비급에서는 5승 4패로 승률 5할을 넘었으나 계약 체중 -97.5kg 및 헤비급(-120kg)으로는 1패씩을 기록했다. 메이저대회에서 +93kg 경쟁력을 입증한 적은 없다는 얘기다.
미국 격투기 전문매체 ‘파이트 매트릭스’는 지난 8일 표도르를 헤비급 세계 49위, 말도나도를 라이트헤비급 40위로 평가했다. 미국 격투기 전문매체 ‘태팔러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승자예상투표에서도 참가자의 88%가 표도르를 택했다.
■말도나도가 지면 큰 이변
앤더슨은 2015년 11월7일 ‘UFC 파이트 나이트 77’에서 말도나도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2연패를 당한 말도나도는 UFC와의 계약을 해지 당했다.
“안 그래도 얼마 전 표도르-말도나도에 대해 들었다. 좋은 대진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연 앤더슨은 “내가 겪은 말도나도는 타격이 우수하고 지구력과 정신력도 훌륭했다”면서 “큰 이변이 없다면 말도나도가 표도르를 이길 것”이라고 확신했다.
말도나도는 프로복싱 +91kg 24전 24승의 ‘전승 복서’이기도 하다. 23승을 KO/TKO로 챙길 정도로 펀치력이 좋다. 세계최대 복싱전적기록사이트 ‘복스렉’ 순위에서 말도나도는 브라질 +91kg 8위에 올라있다.
■NCAA 레슬링, 1~3부 최상위권은 대등
앤더슨은 위스콘신화이트워터대학교 레슬링선수로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3부리그 1, 2위를 다퉜다.
“NCAA 1~3부리그 레슬링 수준은 각부 5위 안에 드는 최상위권이라면 비등하다”고 소개한 앤더슨은 “나만 해도 3부리그 1~2위 시절 2부리그 2위를 꺾기도 했다. 랭커들이 만나면 1~3부와 상관없이 근소하게 우열이 갈린다”면서 “그러나 이런 과거와 상관없이 난 지금도 아마추어 레슬링 기량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대학 시절 레슬링 코치와 여전히 매일 훈련 중이다. 모교 후배들도 종종 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짓수 블루벨트라고 무시하지 마세요
유능한 레슬러인 앤더슨의 브라질유술(주짓수) 등급은 아직 파란 띠다. “MMA와 직결되는 비도복 분야는 물론이고 도복을 입고도 주짓수를 수련하고 있다. 전문적으로 배운지는 2년 정도 됐다”고 설명한 앤더슨은 “균형을 잡고 힘을 쓰는 방법 등은 레슬링 기본기를 활용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상대를 깔아놓은 상태에서의 그라운드 게임은 이미 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은 깔렸을 때 탈출한 후 역으로 항복을 받아내거나 상위를 점한 선수를 오히려 지치게 하여 스탠딩으로 전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의 그래플링을 과소평가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UFC 5강을 꿈꾼다
앤더슨은 리얼리티프로그램 ‘디 얼티멋 파이터(TUF)’ 시즌 19 라이트헤비급 토너먼트 우승으로 UFC에 입성했다. 이후 UFC 6전 5승 1패.
“쇼군을 이기면 이른 시일 안에 UFC 라이트헤비급 5위 라이언 베이더(33·미국)와 대결하고 싶다”고 희망한 앤더슨은 “나보다 상위 랭커 중 베이더를 제외하면 다음 경기가 이미 잡혀있거나 직전 경기의 여파로 좀 더 휴식이 필요한 선수가 대부분”이라면서 “베이더를 꺾고 그의 ‘5위’를 내가 뺏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브라질 쿠리치바의 아레나 다바이샤다에서는 15일(한국시간) UFC 198이 열린다. UFC 라이트헤비급 12위 코레이 앤더슨(27·미국)은 메인카드 제2경기에서 제11대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쇼군’ 마우리시오 후아(35·브라질)를 상대한다. MK스포츠는 13일 ‘UFC 아시아’의 협조를 받아 앤더슨을 전화 인터뷰했다.
■표도르, UFC 11전 말도나도와 대결
표도르는 6월1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부르 아레나에서 열리는 ‘파이트 나이트 글로벌 50’이라는 대회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상대는 UFC 11전 5승 6패 경력자 파비오 말도나도(36·브라질)다.
UFC 시절 말도나도는 라이트헤비급에서는 5승 4패로 승률 5할을 넘었으나 계약 체중 -97.5kg 및 헤비급(-120kg)으로는 1패씩을 기록했다. 메이저대회에서 +93kg 경쟁력을 입증한 적은 없다는 얘기다.
미국 격투기 전문매체 ‘파이트 매트릭스’는 지난 8일 표도르를 헤비급 세계 49위, 말도나도를 라이트헤비급 40위로 평가했다. 미국 격투기 전문매체 ‘태팔러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승자예상투표에서도 참가자의 88%가 표도르를 택했다.
■말도나도가 지면 큰 이변
앤더슨은 2015년 11월7일 ‘UFC 파이트 나이트 77’에서 말도나도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2연패를 당한 말도나도는 UFC와의 계약을 해지 당했다.
앤더슨(오른쪽)이 ‘UFC 파이트 나이트 77’에서 말도나도(왼쪽)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안 그래도 얼마 전 표도르-말도나도에 대해 들었다. 좋은 대진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연 앤더슨은 “내가 겪은 말도나도는 타격이 우수하고 지구력과 정신력도 훌륭했다”면서 “큰 이변이 없다면 말도나도가 표도르를 이길 것”이라고 확신했다.
말도나도는 프로복싱 +91kg 24전 24승의 ‘전승 복서’이기도 하다. 23승을 KO/TKO로 챙길 정도로 펀치력이 좋다. 세계최대 복싱전적기록사이트 ‘복스렉’ 순위에서 말도나도는 브라질 +91kg 8위에 올라있다.
■NCAA 레슬링, 1~3부 최상위권은 대등
앤더슨은 위스콘신화이트워터대학교 레슬링선수로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3부리그 1, 2위를 다퉜다.
“NCAA 1~3부리그 레슬링 수준은 각부 5위 안에 드는 최상위권이라면 비등하다”고 소개한 앤더슨은 “나만 해도 3부리그 1~2위 시절 2부리그 2위를 꺾기도 했다. 랭커들이 만나면 1~3부와 상관없이 근소하게 우열이 갈린다”면서 “그러나 이런 과거와 상관없이 난 지금도 아마추어 레슬링 기량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대학 시절 레슬링 코치와 여전히 매일 훈련 중이다. 모교 후배들도 종종 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짓수 블루벨트라고 무시하지 마세요
유능한 레슬러인 앤더슨의 브라질유술(주짓수) 등급은 아직 파란 띠다. “MMA와 직결되는 비도복 분야는 물론이고 도복을 입고도 주짓수를 수련하고 있다. 전문적으로 배운지는 2년 정도 됐다”고 설명한 앤더슨은 “균형을 잡고 힘을 쓰는 방법 등은 레슬링 기본기를 활용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상대를 깔아놓은 상태에서의 그라운드 게임은 이미 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은 깔렸을 때 탈출한 후 역으로 항복을 받아내거나 상위를 점한 선수를 오히려 지치게 하여 스탠딩으로 전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의 그래플링을 과소평가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앤더슨(오른쪽)은 UFC 198에서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쇼군(왼쪽)을 상대한다.
베이더가 UFC 139에서 KO로 이기자 자축하고 있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UFC 5강을 꿈꾼다
앤더슨은 리얼리티프로그램 ‘디 얼티멋 파이터(TUF)’ 시즌 19 라이트헤비급 토너먼트 우승으로 UFC에 입성했다. 이후 UFC 6전 5승 1패.
“쇼군을 이기면 이른 시일 안에 UFC 라이트헤비급 5위 라이언 베이더(33·미국)와 대결하고 싶다”고 희망한 앤더슨은 “나보다 상위 랭커 중 베이더를 제외하면 다음 경기가 이미 잡혀있거나 직전 경기의 여파로 좀 더 휴식이 필요한 선수가 대부분”이라면서 “베이더를 꺾고 그의 ‘5위’를 내가 뺏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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