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대표팀 신태용 감독 "올림픽 본선 진출하면 선수들 A대표팀 추천할 것"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 월드컵 대표팀에 선수들을 추천하겠다는 구상을 전했습니다.
신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대표팀의 숙소인 카타르 도하 래디슨 블루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우행 티켓을 획득한다면 올림픽팀 선수들을 월드컵 대표팀에 올리도록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의 코치를 겸하는 신 감독은 "선수들을 발탁하는 게 내 업무이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신 감독은 "평가전이라도 월드컵 대표팀에서 출전하면 큰 대회에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림픽 대표팀의 스타로 떠오른 황희찬(잘츠부르크)에 대한 언급도 더했습니다.
신 감독은 "(황)희찬이처럼 저돌적인 스타일의 공격수가 이번 대회에 참가한 16개팀 중 아무도 없다. 희찬이는 골을 못 넣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다. 희찬이 하나 때문에 2선 공격수가 골을 넣을 가능성이 훨씬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은 부족한 게 있지만 장점이 훨씬 많다. 올림픽 대표팀뿐 아니라 월드컵 대표팀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습니다.
20일 열리는 이라크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3차전에 대해선 지금까지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을 대폭 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신 감독은 "8강 진출이 결정된 만큼 4강과 결승전도 생각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전혀 경기에 나서지 않은 선수들이 앞으로 출전하면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이라크전에서 미리 뛰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라크전에선 지금껏 경기에 나오지 않았던 선수들 위주로 명단을 짤 것"이라며 "내일 경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8강부터 시작되는 토너먼트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신 감독은 "백업 요원들이지만 이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고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오히려 사고를 칠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신 감독은 역대 최약체란 평가를 받았던 올림픽 대표팀이 8강 진출을 확정한 데 대해 "지금 우리가 최약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이런 식으로 올라가면 역대 최고도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 감독은 향후 경기 전망과 관련해선 대회 개최국인 카타르를 강적으로 지목했습니다.
그는 "16개 팀 중 B조를 제외한 12개 팀 경기를 직접 지켜봤지만, 카타르의 전력이 가장 안정적이고 선수 개인의 능력도 최고"라며 "홈팀의 이점까지 더해지면 더 무서워질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8강전 상대로 꼽히는 호주에 대해선 "호주는 피지컬이 좋은 팀이기 때문에 90분 내내 뛰다 보면 마지막 역습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일 뿐 절대 피해야 할 상대는 아니다"라며 "이번 대회에선 호주가 예상보다 경기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의 큰 부상도 없고, 경고도 없고, 무릎을 다쳤던 권창훈의 회복도 빨랐다"며 이번 대회가 애초 예상보다도 원활하게 풀려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예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때와 비슷한 느낌이다. 선수들의 눈빛이 살아있다"고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 월드컵 대표팀에 선수들을 추천하겠다는 구상을 전했습니다.
신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대표팀의 숙소인 카타르 도하 래디슨 블루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우행 티켓을 획득한다면 올림픽팀 선수들을 월드컵 대표팀에 올리도록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의 코치를 겸하는 신 감독은 "선수들을 발탁하는 게 내 업무이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신 감독은 "평가전이라도 월드컵 대표팀에서 출전하면 큰 대회에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림픽 대표팀의 스타로 떠오른 황희찬(잘츠부르크)에 대한 언급도 더했습니다.
신 감독은 "(황)희찬이처럼 저돌적인 스타일의 공격수가 이번 대회에 참가한 16개팀 중 아무도 없다. 희찬이는 골을 못 넣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다. 희찬이 하나 때문에 2선 공격수가 골을 넣을 가능성이 훨씬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은 부족한 게 있지만 장점이 훨씬 많다. 올림픽 대표팀뿐 아니라 월드컵 대표팀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습니다.
20일 열리는 이라크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3차전에 대해선 지금까지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을 대폭 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신 감독은 "8강 진출이 결정된 만큼 4강과 결승전도 생각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전혀 경기에 나서지 않은 선수들이 앞으로 출전하면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이라크전에서 미리 뛰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라크전에선 지금껏 경기에 나오지 않았던 선수들 위주로 명단을 짤 것"이라며 "내일 경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8강부터 시작되는 토너먼트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신 감독은 "백업 요원들이지만 이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고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오히려 사고를 칠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신 감독은 역대 최약체란 평가를 받았던 올림픽 대표팀이 8강 진출을 확정한 데 대해 "지금 우리가 최약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이런 식으로 올라가면 역대 최고도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 감독은 향후 경기 전망과 관련해선 대회 개최국인 카타르를 강적으로 지목했습니다.
그는 "16개 팀 중 B조를 제외한 12개 팀 경기를 직접 지켜봤지만, 카타르의 전력이 가장 안정적이고 선수 개인의 능력도 최고"라며 "홈팀의 이점까지 더해지면 더 무서워질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8강전 상대로 꼽히는 호주에 대해선 "호주는 피지컬이 좋은 팀이기 때문에 90분 내내 뛰다 보면 마지막 역습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일 뿐 절대 피해야 할 상대는 아니다"라며 "이번 대회에선 호주가 예상보다 경기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의 큰 부상도 없고, 경고도 없고, 무릎을 다쳤던 권창훈의 회복도 빨랐다"며 이번 대회가 애초 예상보다도 원활하게 풀려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예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때와 비슷한 느낌이다. 선수들의 눈빛이 살아있다"고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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