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타자들이 칠 수 없는 공을 던졌다.”
LG트윈스 양상문 감독은 물론 적장인 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도 혀를 내둘렀다. 바로 LG 외국인 투수 루카스 하렐(30)의 얘기다.
루카스는 8일 잠실 롯데전에서 7⅔이닝 동안 121구를 던지며 3피안타 3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가장 빼어난 피칭을 보였다. 비록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팀의 1-0 승리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날 최고 구속 151km 포심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 커트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 던지는 공이 모두 일품이었다. 특히 몸쪽 패스트볼은 위력적이었다. LG와 롯데 사령탑 모두 “알고서도 칠 수 없는 공이었다”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은 9일 경기에 앞서 기술적인 발전보다는 시즌 초반보다 침착해졌다. 심리적 문제를 극복하다보니 좋은 내용의 투구가 나온 것 같다"며 "직구도 좋고, 스트라이크가 되도록 공을 잘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본인이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강하다"며 "구위로는 현재 역대 외국인투수 중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들어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 감독이 거론한 투수는 LG에서 뛰었던 대니 해리거, KIA에서 뛴 아킬리노 로페즈, 현재 두산에 뛰고 있는 니퍼트.
이에 루카스는 “개인적인 성적에 대한 생각은 버렸다”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팀이 잘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면 하는 게 가장 큰 소망이다. 나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는 “현재 베테랑들이 잘해 주고 있으니 해볼만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친누나가 한국에 다녀간 게 심리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밝힌 루카스는 “생일(6월3일)에 맞춰 어머니가 오시려고 했는데 사정 때문에 못오셨다”며 미소를 지었다. LG가 환골탈태한 루카스를 앞세워 지난 시즌과 같은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트윈스 양상문 감독은 물론 적장인 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도 혀를 내둘렀다. 바로 LG 외국인 투수 루카스 하렐(30)의 얘기다.
루카스는 8일 잠실 롯데전에서 7⅔이닝 동안 121구를 던지며 3피안타 3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가장 빼어난 피칭을 보였다. 비록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팀의 1-0 승리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날 최고 구속 151km 포심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 커트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 던지는 공이 모두 일품이었다. 특히 몸쪽 패스트볼은 위력적이었다. LG와 롯데 사령탑 모두 “알고서도 칠 수 없는 공이었다”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은 9일 경기에 앞서 기술적인 발전보다는 시즌 초반보다 침착해졌다. 심리적 문제를 극복하다보니 좋은 내용의 투구가 나온 것 같다"며 "직구도 좋고, 스트라이크가 되도록 공을 잘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본인이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강하다"며 "구위로는 현재 역대 외국인투수 중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들어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 감독이 거론한 투수는 LG에서 뛰었던 대니 해리거, KIA에서 뛴 아킬리노 로페즈, 현재 두산에 뛰고 있는 니퍼트.
이에 루카스는 “개인적인 성적에 대한 생각은 버렸다”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팀이 잘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면 하는 게 가장 큰 소망이다. 나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는 “현재 베테랑들이 잘해 주고 있으니 해볼만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친누나가 한국에 다녀간 게 심리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밝힌 루카스는 “생일(6월3일)에 맞춰 어머니가 오시려고 했는데 사정 때문에 못오셨다”며 미소를 지었다. LG가 환골탈태한 루카스를 앞세워 지난 시즌과 같은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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