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용인) 유서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출전한 권지람(20.롯데마트)의 골프백에는 없는 것이 있다. 바로 드라이버다.
권지람은 31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힐스 용인 골프장(파72.643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도 역시 백에 드라이버를 빼고 2, 3번 우드로 티샷을 날렸다.
하지만 드라이버로 티샷한 선수들보다 월등한 비거리를 자랑했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2번 우드(로프트 12도)로 티샷한 볼이 동반자인 김지희(20.대방건설), 장희정(23.진양제약)보다 약 50m 이상을 멀리 날리는 괴력을 자랑했다.
드라이버 없이 경기를 펼치고 있는 권지람은 평균 261.25야드를 날려 현재 드라이버 비거리 부문 11위에 자리했다. 268.13야드를 날려 랭킹 1위인 김세영(21.미래에셋)과는 6.88야드 밖에 차이가 없다.
권지람에게 최대 비거리는 어느 정도냐고 묻자 “정확하게 측정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확실한 비거리를 모른다”며 “2012년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활동할 때 동반자들보다 80m 이상을 더 보낸 적이 많다”고 말했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선수 중 드라이버 비거리 랭킹에서 중간(60위)에 자리해 평균 비거리로 봐야하는 남소연(23.요진건설)이 249.89야드인 점을 감안한다면 300야드를 훌쩍 넘긴다는 결론이다.
권지람은 장타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어렸을 적에 방향을 생각하지 않고 멀리 날리는 연습을 했다”며 “이와 함께 자전거를 많이 타 하체를 강화시켰다. 강하게 칠 때 중심을 잡아주는 하체에서 버텨주는 힘이 약하면 방향성은 물론 거리도 적게 나가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권지람이 애초부터 드라이버를 백에서 뺐던 것은 아니다. 올해 초까지 사용했던 드라이버를 6월 열린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을 마치고 없앴다.
없다고 해도 비거리가 문제되는 것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우드를 사용하는 것이 마음 편했기 때문이다.
장타자답게 “티샷이 흔들리면 경기가 안 풀린다”고 말한 권지람은 아직 우승이 없다.
2012년 드림투어 상금랭킹 3위로 지난해 정규투어에 진출한 권지람은 지난 주 KB금융스타 챔피언십에서 5위에 오르며 최고성적을 거둬 이번 대회에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쳐 하위권에 머물렀다.
권지람은 “숏게임을 보완해야 한다. 특히 100m 안에서의 기술샷을 구사하는 능력을 키워야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만들어질 것 같다”며 “올해 동계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 꿈꿔 왔던 우승컵을 안고 싶다”고 말했다.
시원스런 장타를 무기로 그녀가 하루빨리 원하는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를 기대해본다.
[yoo6120@maekyung.com]
권지람은 31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힐스 용인 골프장(파72.643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도 역시 백에 드라이버를 빼고 2, 3번 우드로 티샷을 날렸다.
하지만 드라이버로 티샷한 선수들보다 월등한 비거리를 자랑했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2번 우드(로프트 12도)로 티샷한 볼이 동반자인 김지희(20.대방건설), 장희정(23.진양제약)보다 약 50m 이상을 멀리 날리는 괴력을 자랑했다.
드라이버 없이 경기를 펼치고 있는 권지람은 평균 261.25야드를 날려 현재 드라이버 비거리 부문 11위에 자리했다. 268.13야드를 날려 랭킹 1위인 김세영(21.미래에셋)과는 6.88야드 밖에 차이가 없다.
권지람에게 최대 비거리는 어느 정도냐고 묻자 “정확하게 측정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확실한 비거리를 모른다”며 “2012년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활동할 때 동반자들보다 80m 이상을 더 보낸 적이 많다”고 말했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선수 중 드라이버 비거리 랭킹에서 중간(60위)에 자리해 평균 비거리로 봐야하는 남소연(23.요진건설)이 249.89야드인 점을 감안한다면 300야드를 훌쩍 넘긴다는 결론이다.
권지람은 장타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어렸을 적에 방향을 생각하지 않고 멀리 날리는 연습을 했다”며 “이와 함께 자전거를 많이 타 하체를 강화시켰다. 강하게 칠 때 중심을 잡아주는 하체에서 버텨주는 힘이 약하면 방향성은 물론 거리도 적게 나가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권지람이 애초부터 드라이버를 백에서 뺐던 것은 아니다. 올해 초까지 사용했던 드라이버를 6월 열린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을 마치고 없앴다.
없다고 해도 비거리가 문제되는 것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우드를 사용하는 것이 마음 편했기 때문이다.
장타자답게 “티샷이 흔들리면 경기가 안 풀린다”고 말한 권지람은 아직 우승이 없다.
2012년 드림투어 상금랭킹 3위로 지난해 정규투어에 진출한 권지람은 지난 주 KB금융스타 챔피언십에서 5위에 오르며 최고성적을 거둬 이번 대회에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쳐 하위권에 머물렀다.
권지람은 “숏게임을 보완해야 한다. 특히 100m 안에서의 기술샷을 구사하는 능력을 키워야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만들어질 것 같다”며 “올해 동계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 꿈꿔 왔던 우승컵을 안고 싶다”고 말했다.
시원스런 장타를 무기로 그녀가 하루빨리 원하는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를 기대해본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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