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체조 스타 양학선(한국체대)의 세계 최고난도 도마 기술인 '양학선2(양2)'가 곧 공인을 받을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체조협회는 양학선이 이달 초 중국 난닝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도마 1차 시기에서 시도한 양2가 난도점수(스타트밸류) 6.4를 인정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최고 난도 점수인 6.4가 인정됐다는 것은 이 기술이 심판진의 인정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음 달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기술위원회에서 양2가 공식기술 명단에 등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학선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차 시기에 양2, 2차 시기에 양1을 실시했으나 7위로 입상권 진입에 실패했다.
협회는 양학선이 많은 실수로 수행점수를 제대로 획득하지 못한 까닭에 순위가 뒤로 밀렸을 뿐 양2에 실패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양2는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을 비틀어 착지하는 신기술이다.
체조에서는 통상적으로 처음으로 시도하는 선수의 이름을 기술에 붙이고 있다.
협회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양2의 공식 기술 등재를 FIG에 공식 요청한 상태다.
선수가 신청한 기술에 성공하면 그 기술은 공인돼 기술 명단에 포함된다.
양학선은 올해 4월 코리아컵대회에서 양2를 실시했으나 이 대회는 FIG의 공인 대회가 아니라서 기술 등재는 이뤄지지 않았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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