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과거 우리나라가 도움을 받은 국가의 선수단이나 공정무역으로 빈곤을 탈피하려고 노력하는 나라의 선수들에게 보이지 않은 곳에서 나눔과 배려의 마음을 전달하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보훈지청(청장 박노진)은 6․25 한국전쟁 당시 참전했던 필리핀, 태국, 인도 선수들에게 우리 국민들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천보훈지청은 자체 응원단을 구성해 참전국 선수단이 참가한 경기 중 2개씩을 골라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총 954명으로 구성된 이들 응원단 중에는 370명의 참전용사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해당국 국기를 흔들며 "인디아 자끄떼“, ”필리핀 고포잇“, ”타일랜드 쑤쑤“ 등 각 해당국의 구호를 외치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리카르도 가르시아 필리핀 선수단장은 “지난 27일 소프트볼 경기 중 필리핀을 열심히 응원하는 사람들을 보고 기분이 좋았는데 알고 보니 한국전 참전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나왔다고 해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박노진 청장은 지난 29일 구월아시아드선수촌을 찾아 3개국 선수단장에게 선수들을 위해 써달라며 총 1000개의 선크림을 전달하고 어려운 시기에 도와준 이웃나라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딜레 수마리왈라 인도 선수단장은 “한국은 우정과 신뢰가 있는 나라다. 60년이 넘었는데도 과거를 잊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인도를 대표해 감사드리며 두 나라가 더욱 가까워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태국 선수단측은 이날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함께한 참전용사 10여명에게 태국 선수단 뱃지를 일일이 달아주며 악수를 권했다.
한편 배국환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김성근 인천공정무역단체협의회 회장은 29일 저녁 부탄, 네팔, 동티모르 등 공정무역 교류국과 빈곤국 국가의 선수단 40명을 초청해 격려하고 선물을 전달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쇼핑이나 관광이 여의치 않은 국가 선수단들에게 나들이 기회를 제공하면서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생필품 등을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였다.
그룽치미 우르켄 네팔 선수단장은 “예상치 않은 환영과 격려에 감사드리며 우리 선수와 임원들에게 용기를 주어 고맙다”면서 “우리에게 더욱 소중히 간직하게 될 아시안게임이었다”고 말했다.
[evelyn1002@maekyung.com]
인천보훈지청(청장 박노진)은 6․25 한국전쟁 당시 참전했던 필리핀, 태국, 인도 선수들에게 우리 국민들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천보훈지청은 자체 응원단을 구성해 참전국 선수단이 참가한 경기 중 2개씩을 골라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총 954명으로 구성된 이들 응원단 중에는 370명의 참전용사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해당국 국기를 흔들며 "인디아 자끄떼“, ”필리핀 고포잇“, ”타일랜드 쑤쑤“ 등 각 해당국의 구호를 외치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리카르도 가르시아 필리핀 선수단장은 “지난 27일 소프트볼 경기 중 필리핀을 열심히 응원하는 사람들을 보고 기분이 좋았는데 알고 보니 한국전 참전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나왔다고 해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박노진 청장은 지난 29일 구월아시아드선수촌을 찾아 3개국 선수단장에게 선수들을 위해 써달라며 총 1000개의 선크림을 전달하고 어려운 시기에 도와준 이웃나라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딜레 수마리왈라 인도 선수단장은 “한국은 우정과 신뢰가 있는 나라다. 60년이 넘었는데도 과거를 잊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인도를 대표해 감사드리며 두 나라가 더욱 가까워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태국 선수단측은 이날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함께한 참전용사 10여명에게 태국 선수단 뱃지를 일일이 달아주며 악수를 권했다.
한편 배국환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김성근 인천공정무역단체협의회 회장은 29일 저녁 부탄, 네팔, 동티모르 등 공정무역 교류국과 빈곤국 국가의 선수단 40명을 초청해 격려하고 선물을 전달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쇼핑이나 관광이 여의치 않은 국가 선수단들에게 나들이 기회를 제공하면서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생필품 등을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였다.
그룽치미 우르켄 네팔 선수단장은 “예상치 않은 환영과 격려에 감사드리며 우리 선수와 임원들에게 용기를 주어 고맙다”면서 “우리에게 더욱 소중히 간직하게 될 아시안게임이었다”고 말했다.
[evelyn10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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