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에 ‘단장 해고 바람’이 불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지난 6월 단장을 해임한데 이어 이번에는 애리조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은 6일(한국시간) 케빈 타워스 단장을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주부터 바로 새로운 단장 선임을 위한 인터뷰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0년 9월 애리조나 단장직에 오른 그는 임시감독이었던 커크 깁슨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킨 뒤 지구 최하위였던 팀을 한 시즌 만인 2011년 지구 우승으로 이끌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구 우승에 탄력을 받은 그는 재로드 파커, 라이언 쿡 등 유망주들을 오클랜드로 보내고 트레버 케이힐을 받아오는 등 공격적인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러나 2012, 2013시즌 2년 연속 81승으로 간신히 5할 승률을 맞추면서 기대에 못 미쳤다.
이번 시즌에는 선수단 연봉 총액을 1억 1000만 달러까지 올렸지만, 개막 첫 30경기에서 22패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패트릭 코빈, 데이빗 에르난데스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나간 것이 치명타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18일 팀에 합류한 토니 라 루사 야구 운영부문 사장은 타워스의 입지를 더 좁아지게 만들었다. 둘은 라 루사의 첫 기자회견 자리부터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결국 이별의 길을 걷게 됐다.
라 루사는 타워스 단장 해임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지난 3개월 동안, 구단 내부의 모든 면을 재점검할 기회가 있었다. 그리고 보다 나은 의사결정 구조를 위해 조직을 재구성을 하기로 했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애리조나 구단에 따르면, 타워스 단장은 구단 내에서 다른 보직을 권유받았지만, ‘기회를 찾아보겠다’며 이를 거절하고 애리조나 구단과 결별했다. 타워스는 1995년부터 2009년까지 샌디에이고 단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greatnemo@maekyung.com]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은 6일(한국시간) 케빈 타워스 단장을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주부터 바로 새로운 단장 선임을 위한 인터뷰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0년 9월 애리조나 단장직에 오른 그는 임시감독이었던 커크 깁슨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킨 뒤 지구 최하위였던 팀을 한 시즌 만인 2011년 지구 우승으로 이끌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구 우승에 탄력을 받은 그는 재로드 파커, 라이언 쿡 등 유망주들을 오클랜드로 보내고 트레버 케이힐을 받아오는 등 공격적인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러나 2012, 2013시즌 2년 연속 81승으로 간신히 5할 승률을 맞추면서 기대에 못 미쳤다.
이번 시즌에는 선수단 연봉 총액을 1억 1000만 달러까지 올렸지만, 개막 첫 30경기에서 22패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패트릭 코빈, 데이빗 에르난데스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나간 것이 치명타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18일 팀에 합류한 토니 라 루사 야구 운영부문 사장은 타워스의 입지를 더 좁아지게 만들었다. 둘은 라 루사의 첫 기자회견 자리부터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결국 이별의 길을 걷게 됐다.
라 루사는 타워스 단장 해임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지난 3개월 동안, 구단 내부의 모든 면을 재점검할 기회가 있었다. 그리고 보다 나은 의사결정 구조를 위해 조직을 재구성을 하기로 했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애리조나 구단에 따르면, 타워스 단장은 구단 내에서 다른 보직을 권유받았지만, ‘기회를 찾아보겠다’며 이를 거절하고 애리조나 구단과 결별했다. 타워스는 1995년부터 2009년까지 샌디에이고 단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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