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05의 미드필더 구자철(25)의 2014-15시즌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구자철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3부리그 켐니츠 FC와의 ‘2014-15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28분 3-2를 만드는 역전 골을 넣었다. 니코 붕게르트(28·독일)의 자책골이 없었다면 결승골이 될 수도 있었다.
마인츠는 연장까지 120분 5-5 무승부 후 승부차기 4-5로 탈락했다. ‘DFB 포칼’은 독일 FA컵에 해당한다.
시즌 첫 공식일정이었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2차 예선에서도 그리스 1부리그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를 상대로 2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FA컵과 마찬가지로 마인츠가 1, 2차전 합계 2-3로 탈락하여 빛이 바랬다.
2014-15시즌 현재 구자철은 모든 경기 선발이다. FA컵은 연장까지 120분을 풀타임으로 뛰었다. 경기당 88.3분을 뛰면서 3경기 2골 1도움으로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02나 된다.
구자철의 이러한 생산능력은 2011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을 연상시킨다. 당시 경기당 80.8분을 소화하며 6경기 5골 3도움과 90분당 공격포인트 1.48로 맹활약했다.
왼쪽 날개로 호조인 것도 같다. 아시안컵에서 구자철은 왼쪽 날개로 3경기 3골 2도움, 공격형 미드필더로 3경기 2골 1도움이었다.
구자철의 프로축구전성기는 2012-13시즌 후반기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시절이 꼽힌다. 분데스리가 20~34라운드 연속출전하며 15경기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83.3분을 뛰면서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50이었다.
위치별로 보면 공격형 미드필더로 7경기 2골 1도움이었으며 오른쪽 날개와 왼쪽 날개가 각각 5경기 2골 1도움과 3경기 1골이었다. 날개로 8경기 3골 1도움으로 중앙보다 더 많이 나왔다.
구자철은 독일프로축구 통산 88경기 11골 9도움이다. 경기당 62.4분을 소화하며 90분당 공격포인트 0.33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초반과 아시안컵, 그리고 2012-13시즌의 호조와 비교하면 격차가 확연하다.
공교롭게도 구자철의 2014 브라질월드컵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33으로 독일프로축구 통산과 같다. 선발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주장으로 단 1분도 쉬지 않았으나 1골에 그쳤다. 활동량과 의지는 인상적이었으나 경기력과 생산력 모두 호평받지 못했다.
VfL 볼프스부르크와 마인츠에서 각각 전, 후반기를 소화한 2013-14시즌은 경기당 55.5분으로 중용과는 거리가 있었다. 기록적으로도 26경기 1골 2도움과 90분당 공격포인트 0.19로 유럽 진출 이후 최악이었다.
공격형 미드필더 13경기 1골 1도움을 필두로 중앙 미드필더 9경기-오른쪽 날개 2경기-왼쪽 날개 1경기 1골 순이었다. 중앙 21경기 1골 1도움, 측면 3경기 1골로 중앙에서의 부진이 확연하다.
2011 아시안컵부터 지금까지 구자철의 호조에는 적잖은 측면 출전시간이 있었다. 반대로 중앙으로 많이 나온 시즌이나 대회는 부진했다.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로 경기 전반에 관여하며 경기 속도와 공 소유를 제어하는 것은 해당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의 ‘로망’이다. 그러나 구자철이 날개로 고정되거나 중앙보다 잦은 출전으로 이번 시즌 활약이 좋다면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dogma01@maekyung.com]
구자철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3부리그 켐니츠 FC와의 ‘2014-15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28분 3-2를 만드는 역전 골을 넣었다. 니코 붕게르트(28·독일)의 자책골이 없었다면 결승골이 될 수도 있었다.
마인츠는 연장까지 120분 5-5 무승부 후 승부차기 4-5로 탈락했다. ‘DFB 포칼’은 독일 FA컵에 해당한다.
시즌 첫 공식일정이었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2차 예선에서도 그리스 1부리그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를 상대로 2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FA컵과 마찬가지로 마인츠가 1, 2차전 합계 2-3로 탈락하여 빛이 바랬다.
2014-15시즌 현재 구자철은 모든 경기 선발이다. FA컵은 연장까지 120분을 풀타임으로 뛰었다. 경기당 88.3분을 뛰면서 3경기 2골 1도움으로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02나 된다.
구자철의 이러한 생산능력은 2011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을 연상시킨다. 당시 경기당 80.8분을 소화하며 6경기 5골 3도움과 90분당 공격포인트 1.48로 맹활약했다.
왼쪽 날개로 호조인 것도 같다. 아시안컵에서 구자철은 왼쪽 날개로 3경기 3골 2도움, 공격형 미드필더로 3경기 2골 1도움이었다.
구자철의 프로축구전성기는 2012-13시즌 후반기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시절이 꼽힌다. 분데스리가 20~34라운드 연속출전하며 15경기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83.3분을 뛰면서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50이었다.
위치별로 보면 공격형 미드필더로 7경기 2골 1도움이었으며 오른쪽 날개와 왼쪽 날개가 각각 5경기 2골 1도움과 3경기 1골이었다. 날개로 8경기 3골 1도움으로 중앙보다 더 많이 나왔다.
구자철은 독일프로축구 통산 88경기 11골 9도움이다. 경기당 62.4분을 소화하며 90분당 공격포인트 0.33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초반과 아시안컵, 그리고 2012-13시즌의 호조와 비교하면 격차가 확연하다.
공교롭게도 구자철의 2014 브라질월드컵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33으로 독일프로축구 통산과 같다. 선발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주장으로 단 1분도 쉬지 않았으나 1골에 그쳤다. 활동량과 의지는 인상적이었으나 경기력과 생산력 모두 호평받지 못했다.
VfL 볼프스부르크와 마인츠에서 각각 전, 후반기를 소화한 2013-14시즌은 경기당 55.5분으로 중용과는 거리가 있었다. 기록적으로도 26경기 1골 2도움과 90분당 공격포인트 0.19로 유럽 진출 이후 최악이었다.
공격형 미드필더 13경기 1골 1도움을 필두로 중앙 미드필더 9경기-오른쪽 날개 2경기-왼쪽 날개 1경기 1골 순이었다. 중앙 21경기 1골 1도움, 측면 3경기 1골로 중앙에서의 부진이 확연하다.
2011 아시안컵부터 지금까지 구자철의 호조에는 적잖은 측면 출전시간이 있었다. 반대로 중앙으로 많이 나온 시즌이나 대회는 부진했다.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로 경기 전반에 관여하며 경기 속도와 공 소유를 제어하는 것은 해당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의 ‘로망’이다. 그러나 구자철이 날개로 고정되거나 중앙보다 잦은 출전으로 이번 시즌 활약이 좋다면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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