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인턴기자] 올 시즌에도 많은 '신상'들이 야구팬들에게 선을 보였다. 전반기 동안 많은 신상들과 겨루어 자신만의 특색을 앞세워 가장 잘 나갔던 ‘히트 상품’은 무엇일까.
우선 한화 이글스 최고의 히트 상품 이태양(24)은 리그 최고의 토종 우완투수로 자리매김 중이다. 바닥을 치고 있는 팀 성적에 한숨 짓던 한화 팬들은 ‘태양’이 뜨는 날이면 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이태양은 올 시즌 17경기에 나서 4승 4패 4.3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얼핏 보면 평범한 성적일 수 있지만 표면적으로 드러난 성적보다 뛰어난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 지난 5월부터 ‘포텐’을 터뜨리더니 전반기 마지막까지 뛰어난 이닝 소화력을 앞세워 에이스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승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어 또 한 명의 전국구 스타 탄생이 기대된다.
SK 와이번스 이재원(26)은 올 시즌 타격왕을 넘어 ‘꿈의 4할’을 넘보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좌완 킬러'로 활약했던 그는 2014년 그 어떤 조건 아래서도 매서운 타격을 뽐내는 진정한 킬러로 다시 태어났다. 이재원은 79경기에 나서 287타수 113안타를 기록하며 0.394라는 높은 타율로 백인천(MBC 청룡)을 잇는 한국 프로야구의 두 번째 4할 타자에 도전하고 있다. 그가 이렇게 높은 타율을 유지하는 비결은 특정 구단이나 구장을 가리지 않고 맹타를 휘두른다는 데 있다. 많은 팬들은 시즌 종료 후 ‘무결점’의 수위타자가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24)은 류중일 감독과 삼성 팬들의 마음에 살포시 노크를 하다가 아예 깊은 곳에 '입주'했다. 이제는 이변이 없는 한 장기 입주자가 될 전망. 지난 시즌을 마치고 군입대한 배영섭의 뒤를 이어 주전 중견수로 나섰던 정형식이 부진한 틈을 파고들어 이제 없어서는 안될 '보물'이 됐다. 지난 6월 8일 대전 한화전서는 센스 넘치는 '번트 2루타'로 야구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박해민은 번트와 수비로 삼성의 활력소 역할을 하더니 어느덧 타격도 일취월장(6월 전까지 타율 0.209→6월부터 0.336)하고 있어 류중일 감독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류 감독은 박해민에 대해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평가하면서도 "1군에 확실히 자리 잡았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LG 트윈스 채은성(24)은 2009년 LG에 신고 선수로 입단해 올해 5월 27일 1군에 첫선을 보였다. 외야수 이병규(9번)가 종아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1군 무대에 올라선 채은성은 35경기에 나서 97타수 31안타(1홈런) 0.320을 기록하며 단번에 ‘기특한’ 선수가 됐다. 최근 체력 문제나 중견수 스나이더의 영입 등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않고 있지만 단기간에 워낙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된다. 양상문 LG 감독은 “욕심을 내다보면 문제가 생긴다”며 채은성을 길게 내다보고 확실하게 육성할 구상을 해뒀다. 채은성의 성장 가능성은 그만큼 무궁무진한 셈.
올 시즌 전반기 히트상품들이 후반기를 거쳐 ‘스테디셀러’로 입지를 확고히 굳혀나갈 수 있을지 주목해봄직 하다.
[chqkqk@maekyung.com]
우선 한화 이글스 최고의 히트 상품 이태양(24)은 리그 최고의 토종 우완투수로 자리매김 중이다. 바닥을 치고 있는 팀 성적에 한숨 짓던 한화 팬들은 ‘태양’이 뜨는 날이면 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이태양은 올 시즌 17경기에 나서 4승 4패 4.3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얼핏 보면 평범한 성적일 수 있지만 표면적으로 드러난 성적보다 뛰어난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 지난 5월부터 ‘포텐’을 터뜨리더니 전반기 마지막까지 뛰어난 이닝 소화력을 앞세워 에이스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승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어 또 한 명의 전국구 스타 탄생이 기대된다.
SK 와이번스 이재원(26)은 올 시즌 타격왕을 넘어 ‘꿈의 4할’을 넘보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좌완 킬러'로 활약했던 그는 2014년 그 어떤 조건 아래서도 매서운 타격을 뽐내는 진정한 킬러로 다시 태어났다. 이재원은 79경기에 나서 287타수 113안타를 기록하며 0.394라는 높은 타율로 백인천(MBC 청룡)을 잇는 한국 프로야구의 두 번째 4할 타자에 도전하고 있다. 그가 이렇게 높은 타율을 유지하는 비결은 특정 구단이나 구장을 가리지 않고 맹타를 휘두른다는 데 있다. 많은 팬들은 시즌 종료 후 ‘무결점’의 수위타자가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NC 박민우, 센스 있는 플레이로 사랑 받는 삼성 박해민, 임팩트 있는 타격으로 눈도장을 찍은 LG 채은성. 사진=MK스포츠 DB
NC 다이노스 리드오프 박민우(21)는 지난해 NC에서 선보인 최고의 히트상품 이재학을 잇는다. 최근에는 많은 팬들을 몰고 다니는 ‘NC 아이돌’이기도 하다. 박민우는 지난 시즌 1군 데뷔를 했으나 단 32경기에 나서면서 올 시즌 신인왕 요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후반기 29경기에 나서 0.344의 타율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했던 박민우는 올 시즌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올 시즌 70경기에 나서 0.319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31도루로 이 부문 3위에 올라있다. ‘잘 치고 잘 달리는’ 박민우는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경쟁자들보다 우위에 올라있다.삼성 라이온즈 박해민(24)은 류중일 감독과 삼성 팬들의 마음에 살포시 노크를 하다가 아예 깊은 곳에 '입주'했다. 이제는 이변이 없는 한 장기 입주자가 될 전망. 지난 시즌을 마치고 군입대한 배영섭의 뒤를 이어 주전 중견수로 나섰던 정형식이 부진한 틈을 파고들어 이제 없어서는 안될 '보물'이 됐다. 지난 6월 8일 대전 한화전서는 센스 넘치는 '번트 2루타'로 야구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박해민은 번트와 수비로 삼성의 활력소 역할을 하더니 어느덧 타격도 일취월장(6월 전까지 타율 0.209→6월부터 0.336)하고 있어 류중일 감독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류 감독은 박해민에 대해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평가하면서도 "1군에 확실히 자리 잡았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LG 트윈스 채은성(24)은 2009년 LG에 신고 선수로 입단해 올해 5월 27일 1군에 첫선을 보였다. 외야수 이병규(9번)가 종아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1군 무대에 올라선 채은성은 35경기에 나서 97타수 31안타(1홈런) 0.320을 기록하며 단번에 ‘기특한’ 선수가 됐다. 최근 체력 문제나 중견수 스나이더의 영입 등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않고 있지만 단기간에 워낙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된다. 양상문 LG 감독은 “욕심을 내다보면 문제가 생긴다”며 채은성을 길게 내다보고 확실하게 육성할 구상을 해뒀다. 채은성의 성장 가능성은 그만큼 무궁무진한 셈.
올 시즌 전반기 히트상품들이 후반기를 거쳐 ‘스테디셀러’로 입지를 확고히 굳혀나갈 수 있을지 주목해봄직 하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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