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우완투수 류제국이 혼쭐이 났다. 쉴 틈 없는 삼성 라이온즈의 밟으면 폭발할 것 같은 지뢰밭 타선을 피해가기 힘들었다.
류제국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2승 도전에 나섰다. 1승1패로 팽팽히 맞선 시리즈. LG의 시즌 세 번째 위닝시리즈를 위한 류제국의 호투가 절실했다.
류제국도 동기부여가 확실했다. 지난 23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9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부담을 덜었다. 이날 경기서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고도 승리를 챙겨 동료들에게 호투로 보답을 해야 할 마음가짐도 충만했다.
그러나 상대는 막강한 타선을 보유한 삼성. 특히 1번부터 6번까지 나바로-박한이-채태인-최형우-박석민-이승엽으로 이어지는 타순은 쉬어 갈 틈이 없다. 말 그대로 지뢰밭이다. 류제국은 정면 승부를 펼치기 힘겨울 정도로 벅찼다.
류제국은 1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지뢰를 피한 것은 여기까지였다. 이후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의 연속이었다. 결국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4실점. 투구수는 103개나 됐고, 삼진은 2개밖에 못 잡았다. 1-4인 6회초 마운드를 김기표에게 넘겨 시즌 2승도 불발됐다.
류제국은 2회부터 난타를 당했다. 1-0인 2회 선두 최형우와 박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1사 후 박해민의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이흥련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김상수를 병살타로 처리해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3회에도 선두 나바로부터 시작된 지뢰밭이 험난했다. 나바로의 안타 이후 박한이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채태인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박석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1-2로 역전을 당했다.
4회 2사 2, 3루 위기를 넘긴 류제국은 5회 무너졌다. 역시 삼성의 중심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류제국은 정면 승부가 힘들었다. 선두 채태인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형우에게 뼈아픈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했으나 100개를 넘긴 투구수를 감당하기 버거웠다. 경기는 1-4로 뒤집혔다.
류제국도, 류제국의 부활을 꿈꿨던 LG도 삼성의 지뢰밭 타선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류제국은 시즌 3패 위기에 직면했다.
[min@maekyung.com]
류제국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2승 도전에 나섰다. 1승1패로 팽팽히 맞선 시리즈. LG의 시즌 세 번째 위닝시리즈를 위한 류제국의 호투가 절실했다.
류제국도 동기부여가 확실했다. 지난 23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9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부담을 덜었다. 이날 경기서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고도 승리를 챙겨 동료들에게 호투로 보답을 해야 할 마음가짐도 충만했다.
그러나 상대는 막강한 타선을 보유한 삼성. 특히 1번부터 6번까지 나바로-박한이-채태인-최형우-박석민-이승엽으로 이어지는 타순은 쉬어 갈 틈이 없다. 말 그대로 지뢰밭이다. 류제국은 정면 승부를 펼치기 힘겨울 정도로 벅찼다.
류제국은 1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지뢰를 피한 것은 여기까지였다. 이후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의 연속이었다. 결국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4실점. 투구수는 103개나 됐고, 삼진은 2개밖에 못 잡았다. 1-4인 6회초 마운드를 김기표에게 넘겨 시즌 2승도 불발됐다.
류제국은 2회부터 난타를 당했다. 1-0인 2회 선두 최형우와 박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1사 후 박해민의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이흥련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김상수를 병살타로 처리해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3회에도 선두 나바로부터 시작된 지뢰밭이 험난했다. 나바로의 안타 이후 박한이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채태인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박석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1-2로 역전을 당했다.
4회 2사 2, 3루 위기를 넘긴 류제국은 5회 무너졌다. 역시 삼성의 중심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류제국은 정면 승부가 힘들었다. 선두 채태인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형우에게 뼈아픈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했으나 100개를 넘긴 투구수를 감당하기 버거웠다. 경기는 1-4로 뒤집혔다.
류제국도, 류제국의 부활을 꿈꿨던 LG도 삼성의 지뢰밭 타선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류제국은 시즌 3패 위기에 직면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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