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애너하임)김재호 특파원] LA와 인근 오렌지 카운티에는 각 프로스포츠마다 두 개의 팀이 짝을 이뤄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LA를 연고로 하는 다저스와 애너하임을 연고로 하는 엔젤스, NBA는 같은 스테이플스센터를 쓰는 레이커스와 클리퍼스, MLS에는 역시 스텁헙센터를 함께 쓰는 LA갤럭시와 치바스 USA가 있다.
아이스하키도 예외가 아니다. LA킹스와 애너하임 덕스가 바로 그들이다. 두 팀은 2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혼다 센터에서 격돌했다.
경기는 치열한 접전 끝에 홈팀 애너하임의 2-1 역전승으로 끝났다. 애너하임은 1피리어드 안제 코피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2피리어드 더스틴 페너, 패트릭 마룬이 연달아 골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애너하임은 2피리어드 8분 10초의 파워플레이(상대 선수가 반칙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에 있는 상황)를 가져가며 흐름을 유리하게 끌어갔다. 결국 승부처에서 득점을 올리며 38승(5연장패 10패)을 기록, 서부 컨퍼런스 1위를 유지했다. 반면, LA는 파워플레이 기회를 적절히 살리지 못하며 17패(29승 6연장패)를 안았다.
이날 경기는 지역 라이벌전답게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동점골을 기록한 페너는 “오늘같은 경기에서는 플레이오프 경기와 같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라이벌전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관중석 열기도 뜨거웠다. 적지 않은 LA 팬들이 애너하임을 찾아 킹스를 응원했다. 이에 홈팬들은 LA를 상대하는 팀들의 공통 응원구호인 ‘빗 LA(Beat LA, LA를 이겨라)’로 원정팬들의 목소리를 덮어버렸다. 덕스의 마스코트 와일드 덕은 원정 팬 머리 위에 팝콘을 붓는 짓궂은 장난을 하기도 했다.
이날 패배로 원정 4연패를 당한 킹스는 ‘스타디움 시리즈’에 부담을 안고 싸우게 됐다. 킹스의 저스틴 윌리엄스는 “더 상황이 복잡해졌다. 스타디움 시리즈는 모두를 위한 경기지만, 우리에게는 이겨야 하는 경기다”라며 절박한 심정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아이스하키도 예외가 아니다. LA킹스와 애너하임 덕스가 바로 그들이다. 두 팀은 2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혼다 센터에서 격돌했다.
경기는 치열한 접전 끝에 홈팀 애너하임의 2-1 역전승으로 끝났다. 애너하임은 1피리어드 안제 코피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2피리어드 더스틴 페너, 패트릭 마룬이 연달아 골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애너하임은 2피리어드 8분 10초의 파워플레이(상대 선수가 반칙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에 있는 상황)를 가져가며 흐름을 유리하게 끌어갔다. 결국 승부처에서 득점을 올리며 38승(5연장패 10패)을 기록, 서부 컨퍼런스 1위를 유지했다. 반면, LA는 파워플레이 기회를 적절히 살리지 못하며 17패(29승 6연장패)를 안았다.
이날 경기는 지역 라이벌전답게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동점골을 기록한 페너는 “오늘같은 경기에서는 플레이오프 경기와 같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라이벌전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관중석 열기도 뜨거웠다. 적지 않은 LA 팬들이 애너하임을 찾아 킹스를 응원했다. 이에 홈팬들은 LA를 상대하는 팀들의 공통 응원구호인 ‘빗 LA(Beat LA, LA를 이겨라)’로 원정팬들의 목소리를 덮어버렸다. 덕스의 마스코트 와일드 덕은 원정 팬 머리 위에 팝콘을 붓는 짓궂은 장난을 하기도 했다.
양 팀은 오는 26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타디움 시리즈에서 재대결을 펼친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양 팀은 이틀 뒤 재대결을 펼친다. 이번에는 무대를 다저 스타디움으로 옮긴다. LA에서 열리는 첫 번째 ‘스타디움 시리즈’에서 두 팀이 맞붙는다. 페너는 “정말 재밌을 거 같다. 가족들도 이 경기를 보며 즐길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같은 팀의 라이언 게츨라프는 “(오늘 승리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 같다. 상대는 강한 팀이다. 변화된 상황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이날 패배로 원정 4연패를 당한 킹스는 ‘스타디움 시리즈’에 부담을 안고 싸우게 됐다. 킹스의 저스틴 윌리엄스는 “더 상황이 복잡해졌다. 스타디움 시리즈는 모두를 위한 경기지만, 우리에게는 이겨야 하는 경기다”라며 절박한 심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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