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괌) 김원익 기자] “오승환이 없는 올해 몇 점을 더 낸다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전임 수호신 오승환(32)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일환으로 공격력 끌어올리기에 애쓰고 있다. 많은 이들이 올해 삼성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은 그간 절대적이었던 오승환의 빈자리를 부족함 없이 메울 수 있을지다.
삼성은 전임 선동열 감독 재임시절부터 탄탄한 선발과 불펜을 기반으로 한 마운드 야구를 했다. 선발 투수가 많은 점수를 내주지 않고 리드를 잡은 이후 막강 불펜에 이어 오승환이 나와 1~2점차 승부를 지키는 공식이었다.
후임 류중일 감독 체제에서도 인적 인프라가 크게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마운드 야구의 색채는 상당 부분 유지됐다. 지난시즌 삼성은 1점차 승부에서 15승11패의 성적을 내면서 승률 5할7푼7리를 기록했다. 두산(0.593)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승률이다.
이마저도 수년간의 승률과 비교하면 그리 높지 못한 기록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삼성은 7회까지 앞선 경기서 62승 무패를 기록하면서 단연 승률 1위를 기록했다. 삼성이 단 20번으로 최소 역전패 1위를 기록한 것도 바로 오승환의 역할이 컸음은 자명하다.
삼성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투수가 오승환의 공백을 잘 메울 것을 굳건하게 믿고 있다. 동시에 공격력면에서도 다른 해법을 준비하고 있다. 류 감독 체제에서 조금씩 바뀌었던 공격야구의 색채를 올해는 완전히 입히겠다는 복안이다.
괌 레오팔레스 리조트 스타디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지훈련서 류 감독은 “올해는 중심 타자 몇 명을 제외하고는 경기마다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많이 생길 것”이라며 “상황별 플래툰과 맞춤형 좌타자 전진배치, 테이블세터와 하위 타순의 많은 변화, 나바로의 톱타자 기용 등의 다양한 복안을 고민 중이다”라고 했다.
기존 타선만으로도 강력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다양한 옵션들이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점수를 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겠다는 뜻이다.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의 합류영향도 있다. 류 감독은 “잘 치는 타자가 한 타석이라도 더 많이 들어서는 것이 생산적”이라며 최근 메이저리그의 추세처럼 장타력이 있는 나바로를 앞쪽으로 배치해, 경기 초반부터 최대한 많은 점수를 뽑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김성래 수석 코치이하 코칭스태프들 또한 선수들의 공격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 수석은 “올해는 감독님께서 공격력 강화에 많이 신경을 쓰고 계신다. 캠프에서도 기본적인 것들은 꾸준히 훈련하겠지만 특히 타격에 관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수석은 “아무래도 오승환이 없는 만큼 경기 후반 적은 점수 차의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도 중요할 수 있다. 전임 선 감독님 체제서 삼성의 마운드 야구 색깔이 있었다. 류 감독님 체제에서부터 많이 변화해왔지만 올해는 ‘공격 야구’ 회귀의 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 많은 상황별 작전과, 한층 업그레이드 된 기동력 야구도 방법 중 하나다.
지난해 삼성은 팀타율 2할8푼3리 669득점으로 두산(팀타율 2할8푼9리, 699득점)에 이어 팀타율과 득점 부문 전체 2위를 기록했다. 삼성의 방망이는 결코 약하지 않았다. 하지만 더욱 강해지기 위한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 외부의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오승환 떠나보내기’는 내부적으로 차곡차곡 진행되고 있었다.
[one@maekyung.com]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전임 수호신 오승환(32)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일환으로 공격력 끌어올리기에 애쓰고 있다. 많은 이들이 올해 삼성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은 그간 절대적이었던 오승환의 빈자리를 부족함 없이 메울 수 있을지다.
삼성은 전임 선동열 감독 재임시절부터 탄탄한 선발과 불펜을 기반으로 한 마운드 야구를 했다. 선발 투수가 많은 점수를 내주지 않고 리드를 잡은 이후 막강 불펜에 이어 오승환이 나와 1~2점차 승부를 지키는 공식이었다.
후임 류중일 감독 체제에서도 인적 인프라가 크게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마운드 야구의 색채는 상당 부분 유지됐다. 지난시즌 삼성은 1점차 승부에서 15승11패의 성적을 내면서 승률 5할7푼7리를 기록했다. 두산(0.593)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승률이다.
이마저도 수년간의 승률과 비교하면 그리 높지 못한 기록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삼성은 7회까지 앞선 경기서 62승 무패를 기록하면서 단연 승률 1위를 기록했다. 삼성이 단 20번으로 최소 역전패 1위를 기록한 것도 바로 오승환의 역할이 컸음은 자명하다.
삼성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투수가 오승환의 공백을 잘 메울 것을 굳건하게 믿고 있다. 동시에 공격력면에서도 다른 해법을 준비하고 있다. 류 감독 체제에서 조금씩 바뀌었던 공격야구의 색채를 올해는 완전히 입히겠다는 복안이다.
괌 레오팔레스 리조트 스타디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지훈련서 류 감독은 “올해는 중심 타자 몇 명을 제외하고는 경기마다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많이 생길 것”이라며 “상황별 플래툰과 맞춤형 좌타자 전진배치, 테이블세터와 하위 타순의 많은 변화, 나바로의 톱타자 기용 등의 다양한 복안을 고민 중이다”라고 했다.
기존 타선만으로도 강력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다양한 옵션들이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점수를 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겠다는 뜻이다.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의 합류영향도 있다. 류 감독은 “잘 치는 타자가 한 타석이라도 더 많이 들어서는 것이 생산적”이라며 최근 메이저리그의 추세처럼 장타력이 있는 나바로를 앞쪽으로 배치해, 경기 초반부터 최대한 많은 점수를 뽑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김성래 수석 코치이하 코칭스태프들 또한 선수들의 공격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 수석은 “올해는 감독님께서 공격력 강화에 많이 신경을 쓰고 계신다. 캠프에서도 기본적인 것들은 꾸준히 훈련하겠지만 특히 타격에 관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수석은 “아무래도 오승환이 없는 만큼 경기 후반 적은 점수 차의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도 중요할 수 있다. 전임 선 감독님 체제서 삼성의 마운드 야구 색깔이 있었다. 류 감독님 체제에서부터 많이 변화해왔지만 올해는 ‘공격 야구’ 회귀의 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 많은 상황별 작전과, 한층 업그레이드 된 기동력 야구도 방법 중 하나다.
지난해 삼성은 팀타율 2할8푼3리 669득점으로 두산(팀타율 2할8푼9리, 699득점)에 이어 팀타율과 득점 부문 전체 2위를 기록했다. 삼성의 방망이는 결코 약하지 않았다. 하지만 더욱 강해지기 위한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 외부의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오승환 떠나보내기’는 내부적으로 차곡차곡 진행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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