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임성일 기자] 추석 연휴의 시작을 알리는 18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의 ACL 8강 2차전이 열린다.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기고 안방으로 넘어온 FC서울은 화끈한 승리로 K리그의 자존심을 세우는 동시에 축구팬들에게 명절 선물을 전한다는 각오다.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용수 서울 감독은 “양 팀 모두 분명한 목표와 책임감이 있을 것이다. 2차전에서 반드시 승부를 가려야한다”면서 “지금까지 ACL에서 성남 포항 울산 등 K리그 팀들이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제 우리가 K리그를 대표해서 위상을 각인시켜야한다. 만족스러운 내용과 결과로 홈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하고 싶다”는 바람과 각오를 전했다.
시즌 초반부터 품었던 아시아 정상 정복을 위한 중요한 고비가 될 경기다. 승리하면 정상이 보이는 4강에 오른다.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다리다. 긴장이 될법한 무대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이런 경기일수록 즐겨야한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큰 경기를 많이 경험했다. 사실 이런 경기를 즐긴다. 부담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시즌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기 보다는 지금까지 잘해왔던 것을 떠올리며 긍정적으로 임하자는 동기부여 정도만 적절하게 해주고 있다. 선수들 모두 정신적 육체적 준비가 잘 되어 있다. 긴장보다는 재밌는 경기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말로 ‘즐기겠다’는 단어를 반복했다.
물론 필승에 대한 각오는 그 어떤 경기보다 강하다. 특히 번번이 4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과거를 극복해야한다는 의지는 뜨겁다. 최 감독은 “코치로 감독으로, ACL 4강에 3번째 도전이다. 그 어느 때보다 각오가 강하다. 다시 4강 문턱에서 좌절된다면 내 자신에게도 치명타가 될 수 있다”면서 “실패를 성공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난 성공을 통해 더 큰 성공을 바란다. 도전할 것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것”이란 다부진 뜻을 전했다.
끝으로 최용수 감독은 “민족 최대의 명절을 앞두고 경기를 한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우리 역시 수확물을 K리그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선물하고 싶다. 시기적으로 참 좋다고 생각한다”는 센스 있는 소감으로 출사표를 마무리했다.
[lastuncle@maekyung.com]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용수 서울 감독은 “양 팀 모두 분명한 목표와 책임감이 있을 것이다. 2차전에서 반드시 승부를 가려야한다”면서 “지금까지 ACL에서 성남 포항 울산 등 K리그 팀들이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제 우리가 K리그를 대표해서 위상을 각인시켜야한다. 만족스러운 내용과 결과로 홈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하고 싶다”는 바람과 각오를 전했다.
알 아흘리와의 ACL 4강 2차전을 앞두고 있는 최용수 서울 감독이 필승 의지를 전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을 앞두고 멋진 수확물을 팬들에게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사진(상암)= 김재현 기자 |
최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큰 경기를 많이 경험했다. 사실 이런 경기를 즐긴다. 부담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시즌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기 보다는 지금까지 잘해왔던 것을 떠올리며 긍정적으로 임하자는 동기부여 정도만 적절하게 해주고 있다. 선수들 모두 정신적 육체적 준비가 잘 되어 있다. 긴장보다는 재밌는 경기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말로 ‘즐기겠다’는 단어를 반복했다.
물론 필승에 대한 각오는 그 어떤 경기보다 강하다. 특히 번번이 4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과거를 극복해야한다는 의지는 뜨겁다. 최 감독은 “코치로 감독으로, ACL 4강에 3번째 도전이다. 그 어느 때보다 각오가 강하다. 다시 4강 문턱에서 좌절된다면 내 자신에게도 치명타가 될 수 있다”면서 “실패를 성공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난 성공을 통해 더 큰 성공을 바란다. 도전할 것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것”이란 다부진 뜻을 전했다.
끝으로 최용수 감독은 “민족 최대의 명절을 앞두고 경기를 한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우리 역시 수확물을 K리그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선물하고 싶다. 시기적으로 참 좋다고 생각한다”는 센스 있는 소감으로 출사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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