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9월 첫 패배를 했다. 지난 4일 LG 트윈스에게 9회 역전패를 허용했다. 쓰라린 패배였다.
8월 시험에서 1등을 차지한 SK는 4강을 노리고 있다. 아직 두 산을 넘어야 하는데 험난하다. 페넌트레이스 막바지라 경기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에, 1승이 귀한 시점이다.
이만수(54) 감독은 최근 4강이라는 말을 입에 담지 않고 있다. 행여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안길까 싶어서다. 그러면서 매 경기가 결승이라며 1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수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25경기가 남은 SK로선 4위 넥센 히어로즈와 4.5경기차를 뒤집기 위해선 1승을 차곡차곡 쌓아야 한다. 적금처럼 누적될 1승은 매우 값질 수밖에 없다.
거꾸로 말해 1패가 매우 치명적인 상황이다. 패배가 늘어나면 자연스레 4강도 멀어지기 십상이다. 1패가 아쉬운데 연패는 더욱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흐름이 깨지고, 순위 싸움에서 뒤처질 수 있다. 게다가 5일부터 2연전을 벌일 상대도 5위 다툼 중인 롯데 자이언츠다. SK로선 연패를 막는 게 급선무다.
SK는 연패를 잊었다. 연패를 언제 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지난 2일 문학 두산 베어스전 4-6 패배 이후 연패를 모른다. 잘 지지도 않았지만, 진다 해도 그 다음 경기에서는 예외 없이 이겼다. 7월 이후 연패도 딱 1번(4연패) 뿐이었다.
이 공식대로라면 펼쳐지면 SK로선 최상이나, 스포츠에서 절대 법칙이라는 건 없다. 잊었던 연패의 그 쓰디쓴 맛을 알게 되면 SK로선 곤란하다.
5일 롯데에게 패할 경우, 꼬일대로 꼬인다. 넥섹은 물론, 롯데와도 격차가 벌어지며 가을야구의 꿈이 다시 멀어진다. 불타올랐던 기세도 꺼질지도 모른다. 어떻게든 5일 사직 롯데전을 이기고 봐야 하는 SK이며, ‘에이스’ 김광현(25)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SK의 8월 3일 문학 두산전 이후 성적
15승 1무 6패
승-패-승-승-무-승-승-승-승-패-승-승-패-승-패-승-승-승-승-패-승-패
[rok1954@maekyung.com]
8월 시험에서 1등을 차지한 SK는 4강을 노리고 있다. 아직 두 산을 넘어야 하는데 험난하다. 페넌트레이스 막바지라 경기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에, 1승이 귀한 시점이다.
이만수(54) 감독은 최근 4강이라는 말을 입에 담지 않고 있다. 행여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안길까 싶어서다. 그러면서 매 경기가 결승이라며 1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수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SK는 7월 이후 연패를 딱 1번 했다. 8월 3일 문학 두산전 승리 이후에는 두 번 연속 지지도 않았다. 연패를 모르지만 그 맛을 알게 되면 곤란하게 될 SK다. 사진=김영구 기자 |
거꾸로 말해 1패가 매우 치명적인 상황이다. 패배가 늘어나면 자연스레 4강도 멀어지기 십상이다. 1패가 아쉬운데 연패는 더욱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흐름이 깨지고, 순위 싸움에서 뒤처질 수 있다. 게다가 5일부터 2연전을 벌일 상대도 5위 다툼 중인 롯데 자이언츠다. SK로선 연패를 막는 게 급선무다.
SK는 연패를 잊었다. 연패를 언제 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지난 2일 문학 두산 베어스전 4-6 패배 이후 연패를 모른다. 잘 지지도 않았지만, 진다 해도 그 다음 경기에서는 예외 없이 이겼다. 7월 이후 연패도 딱 1번(4연패) 뿐이었다.
이 공식대로라면 펼쳐지면 SK로선 최상이나, 스포츠에서 절대 법칙이라는 건 없다. 잊었던 연패의 그 쓰디쓴 맛을 알게 되면 SK로선 곤란하다.
5일 롯데에게 패할 경우, 꼬일대로 꼬인다. 넥섹은 물론, 롯데와도 격차가 벌어지며 가을야구의 꿈이 다시 멀어진다. 불타올랐던 기세도 꺼질지도 모른다. 어떻게든 5일 사직 롯데전을 이기고 봐야 하는 SK이며, ‘에이스’ 김광현(25)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SK의 8월 3일 문학 두산전 이후 성적
15승 1무 6패
승-패-승-승-무-승-승-승-승-패-승-승-패-승-패-승-승-승-승-패-승-패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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