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이만수 감독은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의 최다 홈런 신기록 달성의 희생양이 된 것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이만수 감독은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하루 전날 삼성전에서 이승엽에게 352번째 홈런을 허용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윤희상은 20일 문학 삼성전에서 3회 1사 1,3루에서 이승엽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는 프로야구 통산 최다 기록인 이승엽의 352번째 홈런이었다. 사진=김영구 기 |
이만수 감독은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다. 다른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그저 피홈런 1개를 기록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만수 감독은 “난 괜찮았다. 평상시 같은 홈런을 허용했을 뿐이다. 그러나 (윤)희상이 마음은 잘 모르겠다. 뭐라 말을 하기도 그렇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승엽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볼 카운트 2B 2S에서 높게 몰린 직구를 놓치지 않고 때린 이승엽의 타격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이만수 감독은 “희상이가 잘 던지다가 한 차례 실투를 했다. 공이 좀 높았다. 이승엽은 역시 대단한 타자더라.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잘 쳤다”라고 말했다. 이승엽을 치켜세우면서 함께 윤희상을 감싸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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