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탈리아가 마리오 발로텔리의 결승골을 앞세워 멕시코를 제압하고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나 경기장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컨페더레이션스컵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1-1로 맞선 후반 33분 터진 발로텔리의 골에 힘입어 멕시코를 물리쳤다. 발로텔리는 후반 40분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와 교체될 때까지 85분을 뛰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탈리아는 멕시코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초반에는 위기도 있었다. 전반 11분에는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스 과르다도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았다.
전반 27분 균형이 깨졌다. 이탈리아가 헤라르도 토레도의 파울로 골문에서 약 22m 떨어진 거리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안드레아 피를로가 키커로 나서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A매치 출전 100경기를 자축하는 골이었다.
멕시코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도스 산토스가 안드레아 바르자글리에게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으면서 1-1을 만들었다.
승부의 균형은 후반 중반까지도 깨지지 않았다. 균형을 깬 것은 발로텔리의 힘이었다. 발로텔리는 후반 33분 뒤편에서 넘어 온 로빙 패스를 받아 문전 앞에서 수비 두 명을 몸싸움으로 제친 뒤 오른발 슈팅, 골망을 갈랐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유리한 위치에 오른 이탈리아는 20일 레시페에서 일본을 상대로 대회 2연승에 도전한다. 멕시코는 같은 날 포탈레자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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