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15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 체포작전이 진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는 1만 명에 육박하는 인파가 모였습니다.
체포가 됐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한쪽에서는 환호성이, 다른 한쪽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안정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이 트기도 전에 한남동 관저 앞에 대기하던 경찰 기동대의 움직임이 긴박해집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지지자들의 긴장감도 고조됐습니다.
영장 집행을 위해 관저 진입을 시도하는 경찰 수사관들에게는 고성이 쏟아졌고, 질서 유지를 위해 배치된 기동대와 윤 대통령 지지자들 간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탄핵 찬반집회 참가자들 9천여 명과 경찰 4천여 명이 뒤엉키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경찰이 관저로 향하는 길목을 차단하자 인도 한가운데 누워버린 사람도 있었습니다.
3차 저지선을 통과한 뒤 관저에 진입한 공수처 검사가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저 앞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대통령의 체포를 주장했던 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 인터뷰 : 이미영 / 경기 안산시
- "눈물이 막 쏟아지더라고요. 여기 모인 분들이랑 모두 같이 서로 격려하고 인사하는 과정에서 정말로 아 이제 뭔가 되는구나 느꼈어요."
반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노민정 / 서울 서대문구
- "윤석열 대통령님이 뭘 잘못했어요. 지금까지 2년 몇 개월 동안에…. 너무 가슴 아픈 거예요. 이럴 수가 없잖아요. 이럴 수가 없어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한남동 관저에서 경기 과천의 공수처 청사 앞으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43일 만에 윤 대통령이 체포되면서 진영 갈등과 대립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김영진·안지훈·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김미현
그래픽 :송지수
오늘(15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 체포작전이 진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는 1만 명에 육박하는 인파가 모였습니다.
체포가 됐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한쪽에서는 환호성이, 다른 한쪽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안정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이 트기도 전에 한남동 관저 앞에 대기하던 경찰 기동대의 움직임이 긴박해집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지지자들의 긴장감도 고조됐습니다.
영장 집행을 위해 관저 진입을 시도하는 경찰 수사관들에게는 고성이 쏟아졌고, 질서 유지를 위해 배치된 기동대와 윤 대통령 지지자들 간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탄핵 찬반집회 참가자들 9천여 명과 경찰 4천여 명이 뒤엉키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경찰이 관저로 향하는 길목을 차단하자 인도 한가운데 누워버린 사람도 있었습니다.
3차 저지선을 통과한 뒤 관저에 진입한 공수처 검사가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저 앞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대통령의 체포를 주장했던 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 인터뷰 : 이미영 / 경기 안산시
- "눈물이 막 쏟아지더라고요. 여기 모인 분들이랑 모두 같이 서로 격려하고 인사하는 과정에서 정말로 아 이제 뭔가 되는구나 느꼈어요."
반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노민정 / 서울 서대문구
- "윤석열 대통령님이 뭘 잘못했어요. 지금까지 2년 몇 개월 동안에…. 너무 가슴 아픈 거예요. 이럴 수가 없잖아요. 이럴 수가 없어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한남동 관저에서 경기 과천의 공수처 청사 앞으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43일 만에 윤 대통령이 체포되면서 진영 갈등과 대립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김영진·안지훈·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김미현
그래픽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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