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이튿날에도 김밥 200인분 들고 무안공항 찾아
안유성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애정 절실히 필요할 때"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안유성 셰프가 새해 첫날인 오늘(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에게 전복죽을 대접했습니다.안유성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애정 절실히 필요할 때"
안 셰프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통화 인터뷰에서 "유가족들이 너무 지쳐있고 힘들어하신다"며 "조금이나마 기력을 회복할 수 있게 전복죽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참사 이튿날인 지난달 30일에도 김밥 200인분을 준비해 공항을 찾았습니다.
안 셰프는 “먹먹하고 답답한 마음에 일도 손에 안 잡힌다”면서 "공항이 어떤 상황인지 모르지만 일단 가보자 하는 마음에 김밥을 얼른 말아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성들여 만든 김밥 한 점 드시면서 ‘맛있네요’라고 힘없이 말씀을 건네주시는 게 뭉클했다”며 “음식 만드는 재주를 재능기부하면서 곁에서 슬픔을 같이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저뿐만 아니라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 등 전국의 많은 요리사들이 가게 문을 닫고 왔다"고 전했습니다.
안 셰프는 “조금이라도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음식을 계속 찾고, 곁에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이 절실히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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