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을 잃은 아이가 교통정리 중이던 경찰관들의 도움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 14일 서울경찰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의식불명 7세 어린이, 병원에 긴급 이송한 경찰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을 보면, 지난 8월 서울 도봉구의 도로 한복판에서 한 차량이 비상등을 켜고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교통 순찰차' 옆에 차를 세운 운전자는 경찰관에게 다급하게 뛰어갔습니다.
알고 보니 차량 운전자 A씨의 7살 아들은 갑작스러운 경련으로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급하게 병원을 가기 위해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A씨의 구조 요청을 듣고 교통 정리를 하고 있던 경찰관들은 신속히 병원으로 출발했습니다.
A씨도 비상등을 켠 채 뒤따라갔습니다.
한시가 급한 와중에 양보 운전해 준 시민들의 도움까지 더해져 교통 체증으로 20분이나 소요되는 거리를 약 5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14일 서울경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의식불명 7세 어린이, 병원에 긴급 이송한 경찰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 영상=유튜브 캡처
"조금이라도 더 늦어졌으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는 의사의 말을 통해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긴박했을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A씨는 "경찰관들께서 저희한테 도움을 주셔서 다행히 아이가 잘못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아이는 치료를 받고 호전된 상태라고 전해졌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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