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6천375명 달해…'경기침체·유명인 자살' 등 영향
자살률, OECD 평균 2배 넘어…민·관 모여 대응책 논의
자살률, OECD 평균 2배 넘어…민·관 모여 대응책 논의
우리나라 자살률이 세계 최고를 기록하는 가운데 올해 5월까지 자살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가량 늘어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7차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를 열고 자살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자살사망자 수는 총 6천3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했습니다. 2023년 전체 자살사망자 수의 잠정치는 1만3천770명이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후 사회적 고립과 경제난, 우울·불안 증가 등의 요인이 자살사망자 수 증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지난해 말 유명인의 자살 사망 사건 이후 7∼8주간 '모방자살'이 증가한 것도 상반기 증가분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누리집 화면 캡처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연령표준화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4.1명이었습니다. OECD 평균(10.7명)의 2배 이상으로, 유일하게 20명을 웃돌았습니다. 2위 리투아니아(18.5명)와는 5.6명 차이가 났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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