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과 의료진의 협력으로 응급환자를 강원도 삼척에서 서울로 안전하게 이송했습니다.
지난 6일 새벽 6시쯤, 30대 남성이 차량 화재로 안면부와 기도에 화상을 입고 삼척의료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삼척의료원 의료진은 환자를 1차로 처치한 후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화상 전문 병원인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의료진은 소방에 환자 이송을 요청했고, 소방은 환자 상태를 고려해 의료진이 탑승하는 소방헬기를 출동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보통 1차 처치 병원 소속 의료진이 헬기에 타는 게 일반적이지만 삼척의료원에는 헬기를 탈 수 있을 만큼 인력이 충분하지 않아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1명과 간호사 1명이 서울에서 헬기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헬기에 탄 소방대원과 의료진은 서울에서 삼척으로 날아가 환자를 태우고 다시 서울로 돌아와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소방청 구급역량개발팀 관계자는 "심정지가 왔던 환자로 언제 응급 상황이 발생할지 몰라 의료진이 헬기에 탑승해야 한다고 판단해 서울대병원과 협업해 헬기로 환자를 이송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앞으로도 소방과 의료기관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세현 기자 / accent@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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